목원대 박철웅 교수 영화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 BIFAN 특별상영
목원대 박철웅 교수 영화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 BIFAN 특별상영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7.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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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감독조합 감독들 영화제 기념해 숫자 25 소재로 단편영화 선봬
박 교수 작품, 산업재해 희생된 청년노동자들의 아픔 담아
목원대 박철웅 교수의 영화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특별상영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목원대 박철웅 교수의 영화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특별상영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목원대학교 연극영화영상학부 박철웅 교수의 영화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가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특별 상영됐다.

13일 목원대는 박철웅 교수가 속한 한국영화감독조합(DGK) 감독들이 25회째 맞는 영화제를 기념해 숫자 ‘25’를 소재로 10편의 단편영화를 만들었고, 박 교수의 작품은 3분 분량의 세로 영상으로 제작돼 발표됐다고 밝혔다.

작품은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배경곡으로 서울 구의역과 태안화력 등 산업재해로 희생된 청년노동자를 레고로 형상화해 담았다.

노래 ‘그 쇳물 쓰지 마라’는 가수 하림이 2010년 9월 충남 당진시의 한 철강회사에서 1600도 넘는 쇳물에 추락해 숨진 20대 노동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곡이다.

노랫말은 사고 관련 기사에 ‘제페토’라는 활동명을 쓰는 한 누리꾼이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라는 댓글이 원작이다.

박철웅 교수는 “청년노동자들이 안전장치도 없이 일하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는데도 나아지지 않는 현실이 마음 아팠다"며 “노동환경이 개선돼 더는 고귀한 목숨이 희생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박철웅 교수의 작품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등에서 볼 수 있다.

영화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의 한 장면. 사진 하단은 박철웅 교수.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영화 ‘25살: 청년이 꿈을 잃을 나이’의 한 장면. 사진 하단은 박철웅 교수.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