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수능 134일 앞으로 성큼... "시기별 수능 준비 중요"
2022대입 수능 134일 앞으로 성큼... "시기별 수능 준비 중요"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7.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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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이과 통합수능, EBS 간접연계 변수... 수능 영향력 커져
올해 2022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이 13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과 EBS간접연계 등 변수가 생기면서 어느 때보다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만큼 시기별 수능 준비 전략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2022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이 134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과 EBS간접연계 등 변수가 생기면서 어느 때보다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만큼 시기별 수능 준비 전략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지난주와 이번주까지 1학기 기말고사가 마무리됐다. 올해 2022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고3 수험생은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한 마지막 시험이 끝난 셈이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인서울 주요 대학들과 지방거점국립대 등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들이 대개 수능최저기준을 두고 있어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2022 대입 수능(11월 18일)은 오늘로 딱 134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은 정시는 물론 수시전형에서도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소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수능이 실시되고, EBS직접연계 비율이 낮아지는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만큼 확실한 수능 대비가 중요해졌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면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칫 과목 공부에 소홀해 질 수 있다"며 "기말고사 직후부터 시기별로 효율적인 수능 준비 로드맵을 마련해야 낭비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기말고사 직후부터 8월 말, "개념학습 위주로 9월 모평 준비해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9월 모의학력평가는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일단 6월 모의평가에 이어 재수생 등 N수생이 대거 참여하는 두번째 진검승부다. 모의고사 성적이 곧 전국적인 자신의 위치라는 얘기다.

9월 모평을 준비하는 기간은 여름방학이다. 누군가는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고, 누군가는 흐트러지기 쉬운 기간이다. 때문에 반사이익도 크다.

관건은 최대한 많은 학습량이다. 단, 기출문제 위주로만 공부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최상위권부터 하위권까지 공부의 기본은 '개념 정리'다. 취약과목을 중심으로 주요 개념을 한 번 더 숙지하고, 공부하면서 틀렸던 문제와 해당 개념에 각별히 신경쓰는 공부법이 중요하다.

효율적인 로드맵을 위해 시간관리도 필수다. 방학 기간 동안의 목표를 설정하는데 주단위에서 일단위로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면 실천하기 좋다. 이때 학습계획은 공부시간이 아닌 학습량을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직전에는 시험 시간 대로 기출문제 등을 풀면서 모의 훈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9월 모평 직후부터 9월 14일, "꼼꼼한 9월 모평 분석으로 수시 전략 수립해야"

9월 모평을 치르면 곧장 정답 확인을 통해 과목별 성적을 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9월 모평 결과는 수시전형으로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데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적표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리지만 틀린 문제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각 영역별로 어느 정도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수시 원서를 접수한 뒤부터는 전략적인 수능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수험생 자신의 학교 내신성적에 따라서, 혹은 수시 수능최저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서 수시와 정시 전형에 대한 비중을 고민할 때다. 수시와 정시 전형에 대한 비중에 따라 대입 준비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든 영역을 무리하게 공부하기보다 투자한 시간 대비 향상 가능성이 높은 2-3과목을 선택해 공략하는 전략이 더 나을 수도 있다.

■ 9월 15일부터 10월 말, "다양한 문제 풀이, 취약 영역 점검할 때"

수시 원서 접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기에는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올해에는 EBS 교재 연계 비율이 50%로 줄고, 연계방식도 소재, 개념이나 원리를 적용해서 출제하는 '간접연계' 방식이 확대 적용된다. 그만큼 다양한 문제 풀이 경험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기본으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주 틀리는 단원과 유형을 파악하는 집중적인 훈련이 중요하다.

틀렸던 문제나 미심쩍었던 문제들을 확실히 다지는 과정이 중요한데 쉽게 풀리는 문제가 아니라면 개념부터 다시 접근할 필요가 있다.

■ 11월 이후 수능 당일, "최종 점검과 실전 감각을 유지할 것"

수능을 목전에 둔 시점에는 전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지금까지의 학습내용을 확실히 다지는 전략이 더 도움이 된다.

오답노트와 개념노트 등을 최종 점검을 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

실전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실제 수능과 동일한 시간 조건에서 풀어보고, 답안지에 마킹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서 시간 안배를 해볼 필요가 있다. 또 문제를 잘못 읽지는 않는 지, 계산 실수는 없는 지 등 사소한 것까지 점검하는 것도 좋다.

컨디션 관리도 중요하다.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면 독이 될 수 잇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계획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실제 수능 시간과 동일한 패턴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는 정시 비율이 늘고, 수시에서도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최저조건이 있는 학생부위주 전형이 늘어나는 등 어느 때보다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졌다"며 "힘들더라도 수능 시험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대입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