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 충청권 유일 대학생 오페라 28일 개막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 충청권 유일 대학생 오페라 28일 개막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6.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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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미래세대가 선보이는 영혼을 울리는 감동"
충청권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학부생들이 오페라 공연에 나서는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가 28일과 29일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팔리아치' 공연을 선보인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충청권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학부생들이 오페라 공연에 나서는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가 28일과 29일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팔리아치' 공연을 선보인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한민국 오페라의 미래를 이끄는 목원대학교 음대생들이 감동 무대를 선보인다.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는 충청권 대학 중에서 재학생들이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유일한 학과다.

성악뮤지컬학부 학생들은 28일과 29일 오후 7시 목원대 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사랑의 묘약'과 '팔리아치' 공연을 선보인다.

1부 사랑의 묘약은 1시간 15분간 진행되고, 2부에 팔리치아는 1시간 10분 동안 펼쳐진다.

이날 오페라는 총 46명의 성악뮤지컬학부 성악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도니체티의 대표 희극이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재치 넘치는 유쾌한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원작은 18세기 스페인의 바스크지방 농장을 배경으로 하지만 목원대 학생들이 현대로 배경을 옮겨 직장 상사와 직원의 관계로 각색했다.

팔리아치는 이탈리아어 '팔리아초(광대)'의 복수형이다. 1860년대 이탈리아 칼라브리안 마을에 유랑극단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와 서민의 일상생활 등을 다룬다.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 학생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외국어 가사 등으로 오페라 진입 문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우리말 자막을 무대 옆 스크린에 올릴 계획"이라며 "일반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필 성악뮤지컬학부 오페라 주임교수는 "목원대는 충청권 대학 중 유일하게 198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대학생 오페라를 제작해 무대에 올려왔다"며 "학생들이 오페라 가수로서 무대에서 기술을 연마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 성악뮤지컬학부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이번 공연은 콘서트홀 정원의 3분의 1 수준인 100명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또 관람객 출입 확인(체온 측정·명부 작성·손소독)과 지속적으로 환기 등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