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넘어선 '교학상장' 멘토링 봉사 어때요?
코로나19 넘어선 '교학상장' 멘토링 봉사 어때요?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6.1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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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윤봉길월진회 학생기자단 '세움내움' 봉사 활기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다.

학생·청소년들의 교학상장에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코로나19'다. 늘 열려있어야 할 교문이 닫혀있고,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지 못하는 게 요즘 학교 풍경이다.

하지만 재능나눔과 지역사회봉사에 대한 학생들의 의지는 코로나19도 막지 못한다. ㈔매헌윤봉길월진회 학생봉사기자단의 '세움내움 멘토링 봉사'도 마찬가지다.

세움내움은 항일독립영웅인 매헌 윤봉길 의사가 주창하신 자강 운동의 슬로건이다. 세상을 움직이려면 내 몸부터 움직이라는 가르침이다.

세움내움 멘토링봉사에 매달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세움내움이야 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최고의 백신이라고 입을 모은다.

마침 학생들이 준비한 멘토링 봉사의 주제가 '포스트 코로나'다.

한의사가 꿈인 조은비 학생기자(고1)는 '당신은 건강하신가요?'라는 제목의 PPT를 통해 멘티 학생들에게 건강자가진단, 지자체 보건소가 진행하는 진단 시스템,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3분 체조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강조했다.

세계적인 홍보전문가를 꿈꾸는 조한별 학생기자(부여여고3)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마케팅'을 주제로 멘토링 강의를 진행했다. 

MZ세대의 마케팅과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던 소비문화, MZ세대의 소비 트랜드인 미닝아웃 소개, 당근마켓(중고 직거래마켓) 등을 소개했다.

간호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강주호 학생기자(부여여고3)는 '생활속 응급처치' 주제 발표를 통해 뼈가 부러졌거나 발목이 삐었을 때, 피부가 찢어져 피가 멈추지 않을 때, 화상을 입었을 때 등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응급사고에 대한 대처법을 설명했다.

문화재 복원 전문가를 꿈꾸는 최지현 학생기자(부여여고3)는 '문화재 환수'를 주제로 자신의 진로탐색에서 공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빼앗긴 문화재와 되찾은 문화재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학생·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노력과 사회적 차원의 노력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문화재도 사람의 몸처럼 병이 들수 있는데 그 병에서 낫고(복원), 제자리를 찾는 일(환수)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한솔 학생기자(대전외국어고2)는 "전세계가 앓고 있는 코로나를 주제로 멘토링 강의를 구성한 점이 매우 좋았다"며 "PPT를 양방향이 소통할 수 있도록 3분 체조같은 활동을 넣은 것도 배울 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움내움 멘토링봉사’는 대전지역 한부모, 저소득, 다문화 아이들을 위한 학생들의 진로탐색 재능봉사활동이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모둠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