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강대, 2022학년도 수시모집 변경...코로나19 감안
서울대-서강대, 2022학년도 수시모집 변경...코로나19 감안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6.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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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 학종 코로나19 결손 미반영 등
최상위 수험생들이 도전하는 서울대와 서강대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하는 등 전형 변화를 발표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최상위 수험생들이 도전하는 서울대와 서강대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완화하는 등 전형 변화를 발표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최상위 학생들이 도전하는 서울대와 서강대가 2022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변화를 줬다. 해를 넘겨도 해소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감안한 조치다.

서울대와 서강대의 수시전형 변화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조정이다.

우선 음대를 제외한 전모집단위에서 기존 4개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 기준을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조정했다.

음대 작곡과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또 음대 기악과와 국악과는 종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를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4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탐구영역 등급 충족 인정 기준도 조정했다. 음대 기악과와 국악과는 2개 과목 등급합 6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모두 4등급 이내로 바꿨고, 나머지 전모집단위는 2개 과목 등급합 4등급 이내에서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로 변경했다.

2022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 조정 내용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도 손을 봤다.

서울대 입학처는 "코로나19로 일선 고교의 교육 활동 전반에 여러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는 학생이 처한 교육적 여건을 바탕으로 진행한다"며 "2022학년도 서류평가에서도 학생이 학교 교육을 통해 경험하고 성취한 내용을 기계적으로 반영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 안에서 스스로 보인 최선의 노력을 의미 있게 평가하겠다"고 안내했다.

서강대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불파피한 학생부 불이익을 감안한 대책을 내놨다.

서강대는 올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에서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로 낮췄다. 한국사는 변동없이 4등급 이내다. 지원계열에 따른 응시영역 내 선택과목 간 구분은 두지 않는다.

또 비교과(출결 및 봉사) 지원자 전원에게 만점을 부여하기로 했고, 학생부종합전형 출결사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불가피한 결손을 미반영하고, 창의적 체험활동과 봉사활동 등 학교 내 활동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및 학생 상황 등을 고려해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출결, 봉사)의 지원자에게 전원 만점을 적용하고, 재외국민전형 전교육과정 해외이수자 어학능력 기준을 폐지했다.

서울대와 서강대에 앞서 중앙대가 수시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해 인문계열은 종전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탐구 1과목 반영)에서 3개 영역 등급합 7이내(탐구 1과목 반영)로, 자연계열(약학부 제외)은 종전 3개 영역 등급합 7이내(탐구 2과목 반영)에서 3개 영역 등급합 7이내(탐구 1과목 반영)로 변경해 코로나19로 수능최저를 완화한 대학은 총 3곳이 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도권 주요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예정"이라며 "2022학년도 수시 및 정시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올해 변화하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과 변경된 수시전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는 변별력이 높아진 학생부 교과 영역 등 학생부를 중심으로, 정시는 수능 중심의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