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AI·빅데이터·바이오메디컬 학과' 어때?
2022대입 'AI·빅데이터·바이오메디컬 학과' 어때?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5.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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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맞아 시장 규모 확대
대기업 인력 요구에 대학들 학과 신설 봇물
AI와 빅데이터, 바이오메디컬 분야 학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들이 관련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대학들의 학과 신설도 활발해지고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AI와 빅데이터, 바이오메디컬 분야 학과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들이 관련 인재 확보에 나서면서 대학들의 학과 신설도 활발해지고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분야의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AI는 지난해 11조 1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핫한 분야다.

인공지능 관련 산업은 자동차, 전자, 통신/물류/의료, 기계, 로봇 등 뻗어나가는 분야도 셀수 없이 많다. 자율자동차나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로솝, IoT(사물인터넷)이 대표적이다. AI를 통해 사람이 콘트롤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집에 있는 물건들을 알아서 조절하는 세상이 구현되고 있다.

시장이 넓어진 만큼 인력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선택할 수 있는 분야의 폭도 그만큼 넓어졌는 의미다.

빅데이터와 바이오메디컬 분야도 마찬가지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빅데이터는 단연 화두다.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보다 너무 방대하여 기존의 방법이나 도구로 수집과 저장, 분석 등이 어렵다. 때문에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메디컬은 생명과학과 의학, 공학이 결합된 첨단 융복합 학문이다. 미래 선도산업 분야의 핵심으로 손꼽힌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최근들어 AI·빅데이터·바이오메디컬 관련 학과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와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하는 첨단 정보 기술이 산업계를 주도하고, 전문인재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자연스럽게 관련 학과 설립의 필요성이 커졌고,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이 경쟁력을 키우기위해 AI학과 등을 신설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 수도권 주요 대학 및 지방 거점 국립대 신설 모집단위

■ AI학과 신설하는 대학 어디?

교육부의 2022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및 수시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전국 대학에서 AI(인공지능) 관련 학과‧학부를 선발하는 대학은 모두 48곳이다. 모집 정원은 2588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0학년도 5개 학교에서 관련 학과를 신설해 205명을 모집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다.

2022학년도에 AI관련 학과를 신설해 첫 신입생을 뽑는 대학은 연세대 인공지능학과(20명), 이화여대 AI융합학부(인공지능전공, 20명), 경희대 인공지능학과(40명), 동국대 AI융합학부(78명), 국민대 인공지능학부(50명), 제주대 인공지능전공(25명) 등을 비롯해 강남대, 금오공과대, 대진대, 동양대, 동의대, 삼육대, 한국교통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등 15개교다.

AI학과 신설은 2020학년도 가천대 AI‧소프트웨어학부(인공지능전공, 50명), 대구대 ICT융합학부(인공지능전공, 45명), 배재대 AI‧전기공학과(50명), 경일대(40명), 대구가톨릭대(20명) 등 5개 대학이 포문을 열었다.

2021학년도에는 중앙대 AI학과(40명), 서울시립대 인공지능학과(20명), 숭실대 AI융합학부(55명), 전남대 인공지능학부(100명), 충남대 인공지능학과(40명)를 포함해 가톨릭대, 건양대, 경기대, 고려대 세종, 공주대, 광주여대, 나사렛대, 대전대, 동명대, 동아대, 서울과학기술대, 선문대, 성신여대, 세종대, 세한대, 신라대, 영산대, 용인대, 울산대, 인제대, 전주대, 청운대, 한림대, 한양대 에리카, 호서대 등 31개교가 문을 열면서 AI학과 신설 붐을 이끌었다.

이들 대학 중에서 올해는 세종대가 2022학년도 선발을 하지 않고(2023 모집 예정), 대구가톨릭대는 컴퓨터정보학부로 통합 모집한다. 경일대는 컴퓨터사이언스학부 클라우드컴퓨팅 전공으로 선발한다.

2022 전국 대학 AI(인공지능) 관련 학과 모집 현황

■ 빅데이터학과 신설하는 대학 어디?

올해 빅데이터 관련 학과를 신설한 대학은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30명), 국민대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70명), 제주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41명)을 포함해 가톨릭대, 계명대, 금오공과대, 남서울대, 대진대, 동덕여대, 동양대, 한국교통대, 홍익대 등 12개 대학이다.

2022학년도 빅데이터 관련 모집 대학은 모두 46개교, 정원내 모집인원은 2006명에 달한다.

참고로 2022학년도 반도체 관련 모집 대학의 동향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신설된 고려대 반도체공학과(30명, 정원외)와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50명, 정원외) 등이 각각 SK와 삼성전자 등과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계약학과이고,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70명, 정원외/2006 신설)도 삼성의 계약학과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최근들어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전문 인력의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며 "대기업의 요구로 대학들이 학과를 설립해 각종 장학혜택과 졸업후 채용하는 형태로 정원외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 전국 대학 반도체 관련 모집학과 및 모집인원

■ 바이오메디컬학과 주요대학 어디?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신입생을 뽑는 주요대학으로는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가 있다. 지난 2015년에 개설된 학과로 바이오 분야 전문가 양성을 위해 설립됐다. 자연계열 모집단위 중에는 의과대학 다음으로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와 함께 합격선 상위 톱4에 꼽힌다.

한양대는 학과를 분할하여 올해 2022학년도부터 전기·생체공학부(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로 별도 모집한다.

2022 바이오메디컬 분야 모집 대학 및 전형별 선발 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