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다공성 유기 골격구조체 이용 하이브리드 전지 개발
KAIST, 다공성 유기 골격구조체 이용 하이브리드 전지 개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5.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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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변혜령, 김우연 교수팀
무기 산화물 전극 대체할 가볍고 휘어지는 전지 개발 기대
KAIST 화학과 변혜령, 김우연 교수(사진 좌우) 공동연구팀이 유기 분자로 이루어진 다공성 골격구조체를 이용해 높은 사이클 성능을 가지는 리튬-유기 하이브리드 전지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화학과 비크람 싱아(Vikram Singh) 박사와 김재욱 박사(사진 중앙)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KAIST 화학과 변혜령, 김우연 교수(사진 좌우) 공동연구팀이 유기 분자로 이루어진 다공성 골격구조체를 이용해 높은 사이클 성능을 가지는 리튬-유기 하이브리드 전지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화학과 비크람 싱아(Vikram Singh) 박사와 김재욱 박사(사진 중앙)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KAIST 화학과 변혜령, 김우연 교수 공동연구팀이 유기 분자로 이루어진 다공성 골격구조체를 이용해 높은 사이클 성능을 가지는 리튬-유기 하이브리드 전지를 개발했다.

20일 KAIST에 따르면 변 교수 연구팀은 두 개의 질소 원소가 이중 결합을 가지는 아조(azo, N=N) 그룹을 레독스(산화·환원) 코어로 가지면서 벤조싸이아졸 링커로 분자들을 엮어 거대한 다공성 구조체를 설계했고, 거대 유기체 전극은 현재 무기 산화물 기반의 전극을 대체해 유연하고 가벼우면서 잘 휘어지는 전지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유기 분자들을 디자인해 거대 골격체로 만들 때 조절되는 분자 간의 상호작용 및 전자구조를 이용해 화학적 안정성, 불용성, 그리고 전기/이온 전도성을 향상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 6분에 한 번씩 충전 및 방전하는 빠른 속도에서도 약 1000 사이클 이상 구동이 가능한 유기계 전극을 개발해냈다.

리튬-이온 전지의 전극으로 활용할 유기 골격구조체는 리튬 이온과 전기화학 반응을 할 수 있는 레독스 코어와 다공성 골격체를 형성하는 링커로 구성돼 있다.

연구팀은 실시간 라만 분광 관찰을 통해 전극에서 아조 그룹의 가역적인 전기화학 반응을 직접적으로 증명했고, 밀도범 함수 계산을 통해 두 개의 리튬(Li) 이온이 아조 그룹과 빠르게 회합(association)하는 것을 밝혀냈다.

또 벤조싸이아졸 기반의 아조 유기 골격구조체가 가지는 약 3나노미터(nm) 이하의 다공성 채널로 리튬(Li)이온이 골격체 내부까지 쉽게 통과해 이온 전도성까지 확보하는 것을 실험으로 규명했다.

공동연구를 주도한 변혜령 교수는 "아조 화합물 기반의 유기 골격구조체는 리튬-하이브리드 전지의 높은 율속 특성 및 긴 사이클 성능을 증명해, 향후 유기 기반 가볍고 휘어지는 전극의 실용화 가능성을 제시한다ˮ며 "개발한 벤조싸이아졸 기반의 유기 골격체 구조의 디자인은 향후 다양한 유기 전극 개발 시 유연한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KAIST 화학과 비크람 싱아(Vikram Singh) 박사와 김재욱 박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즈(Advanced Energy Materials)' 5월 11권 17호에 지난 6일자로 출판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아조기반의 유기골격구조체는 리튬-하이브리드 전지의 높은 율속특성 및 긴 사이클 성능을 증명해 향후 유기기반의 전극의 실용화 가능성을 밝혔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연구팀이 개발한 아조기반의 유기골격구조체는 리튬-하이브리드 전지의 높은 율속특성 및 긴 사이클 성능을 증명해 향후 유기기반의 전극의 실용화 가능성을 밝혔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