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디지털 성범죄 퇴출 합동점검
목원대, 디지털 성범죄 퇴출 합동점검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4.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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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몰카 탐지 및 안심벨 설치 추진
목원대가 늘어나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합동점검에 나섰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목원대가 늘어나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합동점검에 나섰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목원대학교가 성범죄 없는 안전한 대학 만들기에 나섰다.

목원대는 27일부터 교내 여자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몰카)' 설치 여부를 점검하고 안심벨을 설치해 성범죄를 예방할 계획이다.

앞서 대전서부경찰서, 대전서구청와 공동으로 '디지털 성범죄 퇴출을 위한 불법촬영 카메라 합동점검'을 진행했고, 대학총학생회가 포함된 40여명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교내 화장실의 몰카 설치 여부를 탐지했다.

합동점검반은 전파탐지형 장비로 카메라가 숨겨진 구역을 확인하고, 렌즈탐지형 장비로 카메라 렌즈의 반사 빛을 탐지해 불법촬영 카메라의 위치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 전체 여자화장실에 422개의 안심벨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심벨은 위험 상황에서 벨을 누르면 경보가 켜지고, 보안담당직원이 곧바로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합동점검과 안심벨 설치 작업는 증가하는 불법촬영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16일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접수 피해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4973명으로 전년(2087명) 대비 2.4배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불법촬영이 2239건(32.1%)으로 가장 많았다.

전세휘 총학생회장은 "교내 불법촬영 카메라 범죄예방을 위해 수시로 점검작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변승구 학생처장은 "대학 내 방범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성범죄 불안요인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목원대 총학생회가 경찰과 함께 중앙도서관 1층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로 몰카를 탐지하고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목원대 총학생회가 경찰과 함께 중앙도서관 1층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장비로 몰카를 탐지하고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