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경찰대, 5월 21일 원서접수 시작
2022 경찰대, 5월 21일 원서접수 시작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4.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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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명 모집... 1차 시험 7월 31일
수능 수학 성적이 당락 변수 될 듯
경찰대가 2022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고, 5월 10일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재모집을 실시한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경찰대가 2022학년도 입시요강을 발표하고, 5월 10일 특별전형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인재모집을 실시한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경찰대 입시가 5월 10일 특별전형 원서접수(5월 20일까지)를 시작으로 본격 돌입한다. 일반전형 원서접수는 5월 21일부터 5월 30일까지다.

경찰대는 수능과 병행한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고, 일반대학의 지원 및 합격여부와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관심이 높다. 재학 기간 동안 전액 장학금과 숙식이 제공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김진환 콩코디아국제대학 진로진학센터장(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경찰이라는 직업 특성이 강조되는 만큼 지원자들은 학업역량 외에도 신체조건과 체력조건, 안보관, 가치관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해야 한다"며 "지난해 경찰대는 남녀통합, 남학생 병역 이행 등으로 경쟁률과 실제 지원자수에 간극이 있었는데 올해도 이런 경향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2022경찰대, 어떻게 뽑나

2022 경찰대 입시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경찰대는 지난해 남녀 선발인원을 통합하고, 인문/자연계 구분을 없애면서 선발인원을 2020학년도 100명에서 50명으로 대폭 줄였다. 학과는 법학과와 행정학과 각 25명 정원이며 2학년 진학할 때 결정하도록 했다.

올해도 일반전형에서 44명, 특별전형에서 농어촌학생 3명, 한마음 무궁화 3명 등을 선발한다.

올해 일반전형은 5월 21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1차 시험 일정은 7월 31일로 사관학교 일정과 겹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23일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된 이후다.

경찰대는 사관학교와 달리 수시전형에 해당하는 전형이 없다. 1차 시험과 2차 시험(서류, 체력검사, 면접),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성적을 합산해 합격자를 가린다.

1차 시험성적은 20%가 반영된다. 환산성적은 200점 만점으로 국어, 수학, 영어 3과목 합계에 200을 곱한뒤 300으로 나눠 산출한다.

2차 시험은 체력검사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체력검사는 5% 배점(환산성적 50점 만점)이고, 면접은 10% 배점(환산점수 100점 만점)이다.

학생부는 15% 배점이다. 3학년 1학기까지 교과성적 135점과 출석성적 15점 만점이 적용된다. 교과성적 산출방법은 이수단위와 석차등급(9등급)이 기재된 전과목을 반영한다. 9등급 평가 이외 과목은 제외다.

수능 성적은 50% 배점(500점 만점)이다. 국어, 수학, 영어 및 탐구 2과목, 한국사가 필수다.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없이 사탐과 과탐 중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제2외국어와 직업탐구는 제외다.

올해 경찰대 1차 시험은 지난해와 똑같은 방식에서 시험 출제범위만 다소 조정됐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1차 시험 출제범위 달라졌다

1차 시험은 지난해와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시험 출제범위가 2021학년도 모집요강과 차이가 있다.

지난해는 국어 '언어와매체', 수학 '확률과통계'가 포함됐는데 올해는 국어는 '독서와문학', 수학은 '수학I', '수학II'로 제한했다. 수능으로 보면 공통과목만 시험범위로 잡은 셈이다.

영어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영어I, 영어II(듣기 문항 제외)가 출제된다.

과목별 출제 문항수 및 배점, 시험 시간은 국어 45문항 60분, 영어 45문항 60분, 수학 25문항 80분이며 각 100점 만점이다.

경찰대는 1차 시험 합격자들에게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서류를 제출하지 않으면 탈락이다. 1차에서 추가합격자를 포함해 모집인원의 6배수를 뽑아 2차 시험을 실시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1차에서 6배수를 선발하는 이유는 2차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허수 지원자 때문"이라며 "상위권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하거나 수능 전에 정신을 다잡기 위해 1차 시험에 응시하는 경우가 많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경찰대는 1차 시험 성적 200점, 2차 시험의 체력검사 성적 50점, 면접시험 성적 100점, 학생부 150점, 수능 500점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2차 체력검사·면접, 어떻게 진행되나

2차 시험 응시자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지정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는다. 9월 3일까지 신체검사서를 제출하면 조별로 체력검사와 적성검사가 진행된다.

체력검사는 지난해 종목 등에 변화가 생겼고, 기준도 조정됐다. 남녀 통합선발 도입으로 여학생들의 팔굽혀펴기 방식을 남학생들과 같은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평가 기준을 낮췄다.

평가종목은 50m달리기(기존 100m달리기), 20m왕복오래달리기(기존 1000m달리기), 윗몸일으키기, 악력(kg), 팔굽혀펴기 등이다. 평가종목에서 1종목이라도 1점을 받으면 불합격이다.

면접은 환산점수 100점 만점이며 적성(40)과 창의성·논리성(30), 집단토론(30), 생활태도(감점제) 등으로 진행된다. 평가 원점수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60점 미만은 불합격이며 적성 부문에서 16점 미만이면 전체 원점수가 60점 이상이어도 불합격이다. 생활태도는 최대 10점까지 감점된다.

경찰대는 지난해 남녀통합선발을 하면서 평가종목과 기준을 다소 변경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학생부, 수능성적이 당락 가른다

경찰대 1차 시험은 난이도가 높다. 첫 시험부터 합·불을 가리기 때문에 1차 시험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최종 선발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이 당락에 큰 영향을 준다.

학생부는 올해 진로선택과목은 반영하지 않고, 석차등급이 기재된 전과목을 반영한다. 1,2학년 내신이 매우 중요하며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2.5점 정도여서 영향력이 있다.

수능 성적은 총점 500점 만점에서 국어 140점, 수학 140점, 탐구 80점, 영어 및 한국사 등급별 환산점수가 적용된다. 영어는 1등급 140점 환산점수에 4점씩 차감되고, 한국사는 1등급 환산점수 '0'에서 -0.5점씩 감산하는 방식이다.

경찰대는 전통적으로 문과 성향의 대학인데 올해는 대입 수능이 문이과 통합형이어서 자연계 학생들의 지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은 각각 15%, 50% 배점이어서 경찰대 최종 선발에서 영향력이 크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한진연입시전략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올해 경찰대 입시는 수능 수학 등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라며 "수시 6회 지원도 자유로워서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