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입 인서울 대학, '지역균형, 학생부교과' 대세
2022대입 인서울 대학, '지역균형, 학생부교과' 대세
  • 교육사랑신문
  • 승인 2021.03.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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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입공정성 강화, 수도권 대학 학생부교과 신설 러시
올해 대입, "위축되는 학종전형, 깜짝 반등 논술전형"
정부가 내놓은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 지형을 바꾸고 있다. 수도권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고, 지역균형선발을 예고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진학사 자료)
정부가 내놓은 대입공정성 강화 방안이 2022학년도 대학입시 지형을 바꾸고 있다. 수도권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고, 지역균형선발을 예고해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진학사 자료)

정부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내세우면서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인서울 대학들이 지역균형선발에 나서고, 학생부교과전형을 새로운 인재 선발 방식으로 내놓고 있다.

지역균형선발은 대부분 학교장 추천 성격의 학생부교과전형이다. 그동안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지 않았던 인서울 대학들이 대입전형계획에 교과전형을 신설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강화하는 것은 입시 패러다임에서 영향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대학들이 주로 운영했던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변화가 예상되고, 지난해를 끝으로 폐지된 적성고사를 대체하기 위해 논술전형을 신설하는 등 올해 인서울을 노리는 고3 수험생들은 반드시 입시 흐름을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 인서울 대세는 '학생부교과전형'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지난 2021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정부가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교과성적 위주의 지역균형 선발을 권고하면서 올해부터 학생부교과전형이 도입된다.

이들 대학들은 선발 방식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일단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지 여부부터 갈린다. 건국대, 경희대 등은 최저기준을 적용하지만 동국대, 세종대, 연세대 등은 적용하지 않는다.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동국대는 교과성적 외에 서류종합평가를 40% 반영한다. 연세대는 2단계에서 면접평가를 40% 반영한다.

보통 학생부교과전형은 대체적으로 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데 추천 인원 기준에도 차이가 있다.

건국대 KU지역균형 전형은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지만 경희대는 총 6명(인문 2명, 자연 3명, 예체능 1명 이내)까지 추천할 수 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3학년 재학생 인원의 일정 비율내(성균관대 4%, 연세대 5%)에서만 추천이 가능하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입시결과는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고, 고등학교들이 학생을 중복 추천하지 않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다소 성적이 낮은 학생도 추천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합해보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올해 대입에서 학생부교과전형에 적극 도전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입 전략이라는 의미다.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새롭게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새롭게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위축되는 '학생부종합전형'

대입에서 항상 '금수저' 전형이라는 논란을 일으켰던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선발 인원에 비해 5463명(정원 내)이 감소한다.

서울지역 대학의 선발인원 감소폭이 4139명에 달해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 전형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은 동전의 양면이다. 여전히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의 한 축이고, 숫자(점수)에서 글자(이력)으로 입시 패러다임을 바꾼 인재선발전형이다. 수도권 대학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선호한 것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학생 스스로 찾아낸 꿈과 끼를 전공계열까지 끌고 오는 유일한 선발전형이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점수 몇점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시험 방식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늘리는 것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응원하고, 대학의 인재선발 자율권을 보장하는 진짜 교육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올해도 수도권 일부 대학 중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신설한 학교도 있다. 덕성여대는 덕성인재 I 전형을 신설(87명 선발)했다. 전년도 덕성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 면접을 운영했지만, 덕성인재 I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한다.

서강대는 전년도 학생부종합 1차와 2차를 통합해 일반전형을 신설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2차는 자기소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해 수능 성적을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서 수험생들의 전략적인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 1차와 2차가 통합되고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돼 이같은 지원전략은 불가능해졌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점수에서 이력으로 입시 패러다임을 바꾼 인재선발방식이다. 올해 대입에서는 전반적인 학종 선발 인원 축소 속에서도 일부 인서울 대학들이 전형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학생부종합전형은 점수에서 이력으로 입시 패러다임을 바꾼 인재선발방식이다. 올해 대입에서는 전반적인 학종 선발 인원 축소 속에서도 일부 인서울 대학들이 전형을 신설해 눈길을 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기사회생(?)한 '논술전형'

수도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십여년 동안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가장 위축됐던 인재선발 방식이 '논술전형'이다.

하지만 올해는 적성고사 폐지와 학종전형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를 톡톡하게 보고 있다.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축소 추세지만 새롭게 도입하는 대학이 있다.

 당장 적성고사가 전면 폐지되면서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들 대학들은 그동안 적성고사를 치르면서 지원자 수준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논술고사 난이도는 까다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천대와 고려대(세종)은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설정하고 있는데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다만 고려대(세종) 약학과는 높은 최저기준이 적용되고, 논술문항도 일반 자연계열 모집단위와 달리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대입에서 적성고사가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도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대입에서 적성고사가 폐지되면서 논술전형을 신설한 대학도 있어 수험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대학들은 저마다 선발하려는 인재상이 뚜렷하고, 전형을 신설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라며 "대학들이 학생부와 수능 점수, 대학별고사 등 전형요소의 비중을 다르게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어서 대학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확인할 수 있는 모집요강과 수험생 본인의 강점을 비교하면서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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