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 없는 대학 '주목'
늘어나는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 없는 대학 '주목'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3.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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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 수험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는 정시 수능과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전략도 중요해졌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고3 수험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는 정시 수능과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의 확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위권 학생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성공적인 대입을 위한 전략도 중요해졌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고3 수험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는 많은 변화가 있다. 정시 수능 선발 인원이 늘고, 수시 학생부중심전형 비중이 줄어드는 것 만큼 주목할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정시 선발인원은 전년대비 1.3%인 4102명이 증가한 8만 4175명이다. 반면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은 지난해 선발인원(23만 3007명)보다 4998명이 감소한 22만 8009명이다. 수시 선발 비중도 67.3%에서 66%로 줄었다.

하지만 놓쳐서는 안 될 흐름이 있다. 전반적인 수시 비중이 줄었지만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금수저 전형 논란 등 입시 공정성 시비로 인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부담감이 학생부교과전형을 늘리는 방식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종전형에서 모집하던 지역인재전형을 대거 학생부교과 쪽으로 옮겨서 모집하는 것도 올해 대입의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말했다.

학생부교과는 수능과 함께 대학 입시의 대표적인 정량평가 인재선발 방식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점수에서 문자로 전환하는 입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었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은 여전히 고교 내신성적이라는 숫자의 영향력이 크다.

때문에 올해 대학 입시에서 상위권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치열한 접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인원이 늘어나는 만큼 수시 6장의 카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학생들의 눈치 작전도 심할 것"이라며 "학생부교과 지원에서 최고의 효과를 내려면 수능 최저기준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에 대한 이해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내신파를 위한 '수능 최저' 없는 학생부교과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대학들이 수험생들에게 요구하는 최소한의 성적 커트라인을 의미한다.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지만 교육부가 과도한 기준을 적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반대다.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대학이나 전공분야일 수록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들이 많다.

때문에 수능 최저 없이 학생부교과성적 만으로 선발하거나 최저기준이 덜 까다로운 대학을 찾아내는 것도 성공적인 입시의 방법이다.

수능에는 다소 약하지만 학교 내신 성적이 강한 학생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 '학생부교과 100%' 선발 대학 어디 있나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50% 이상 반영되는 전형이다. 대학에 따라서는 면접, 서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서경대, 한성대의 경우 기타 평가 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높은 내신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전형의 경우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입시 결과가 매우 높게 형성된다.

학생부교과 100% 전형은 기타 평가 요소가 반영되는 전형보다 입시 결과가 일반적으로 높게 형성된다. 수능 성적에 비해 내신 성적이 월등하게 높은 학생일수록 유리할 수 있다.

■ '학교장추천' 선발 대학 어디 있나

학생부교과전형 중 학교장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있다.

대표적으로 광운대,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가 해당된다. 광운대의 경우 추천인원 제한도 없고 교과 100% 전형이라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다.

반면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추천인원에 제한이 있다. 한양대는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며 동국대는 서류를 40% 정도 반영한다. 연세대는 단계별 전형으로 2단계에서 면접 전형(40%)이 있다.

이화여대는 남녀공학 고교의 경우 여학생 재적 여학생 수의 5% 이내만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일괄합산전형으로 면접이 20% 반영된다.

광운대와 한양대를 제외하고 기타 평가 요소가 반영되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교과 성적이 5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입시결과가 상당히 높게 형성된다.

추천 인원이 4-10명정도로 제한된 전형인만큼 내신을 잘 관리하면서 학교생활을 성실히 한 학생들이 고려해보면 좋을 것이다.

■ '면접' 선발 대학 어디 있나

학교장추천전형이 아닌 학생부교과전형에 면접이 포함된 대학도 있다.

명지대와 삼육대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으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으로 최종 선발한다(명지대 면접 30%, 삼육대 면접 40%).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면접의 영향력이 상당히 큰 편이다.

명지대의 학생부100% 선발 교과성적전형과 입시결과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구체적으로 2020학년도 입시 결과를 보면 교과성적전형 인문 평균은 2.44, 자연은 2.52이었지만, 교과면접전형은 인문 2.82, 자연 2.94였다.

2단계에서 반영되는 면접 30%가 비율은 낮아도 다소 부족한 성적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내신이 다소 아쉽더라도 학교 생활을 적극적으로 참여한 학생이라면 명지대 교과면접전형을 고려해볼 만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라는 진입 장벽이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의 영향력이 매우 클 수 밖에 없고,  3학년 1학기까지 철저하게 내신 관리를 해야 한다"며 "내신 성적 이외의 평가 요소가 반영되면 이 부분이 당락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련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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