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부르는 대입 학생부, '세특 관리'에 답 있다
합격 부르는 대입 학생부, '세특 관리'에 답 있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2.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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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항목 축소 간소화
세특만 강화... 학생부종합전형 성패 가를 것
올해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는 학생부 기재요령이 대폭 축소되면서도 '세부특기' 항목이 강화돼 학생부종합전형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입시는 학생부 기재요령이 대폭 축소되면서도 '세부특기' 항목이 강화돼 학생부종합전형의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학 입시의 공정성이 강화되면서 2023학년도 이후 대학 입시를 치르는 올해 고교 2학년부터 달라진 학교생활기록부 지재사항이 적용된다.

대학 입시의 큰 축인 수시전형의 대부분이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인재들을 선발하다보니 기재사항의 변경을 민감한 문제다. 

달라진 기재사항 요령을 보면 교육부가 생각하는 입시의 공정성은 '이력의 축소'에  초점을 둔 듯하다. 기존에 비해 대부분의 항목들이 축소되고 간소화됐다.

하지만 유일하게 강화된 항목이 있다. 바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세특)인데 단계적으로 모든 과목의 기재가 필수화 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지난 2019년에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평가 항목으로 '세특'이 꼽혔다"며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할 때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이어서 세특 관리가 향후 대학 입시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양대가 내놓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은 교사들이 학생을 관찰할때 수업태도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한양대가 내놓은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은 교사들이 학생을 관찰할때 수업태도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세특, 수업시간이 결정

교육부가 학생부 기재를 축소 간소화하면서도 세특을 강화한 이유는 교권 강화와 맞물린다. 앞으로 과목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집중했는지, 얼마나 자발적으로 활동에 참여했는지, 그 과정에서 학생이 어떤 방향으로 노력했는지를 관찰하고 기록하게 된다.

교과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관찰하고 기록하도록 한 만큼 수업시간에 딴짓 하지 않고 집중하는 학생은 훨씬 좋은 세특기록을 갖게 된다.

세특의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학업 태도'라는 점은 분명하다.

세특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록 수업시간에 졸지 말고 선생님의 설명에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자연스럽게 선생님과 좋은 관계가 이뤄지고, 세특에 긍정적인 학업 태도가 돋보이는 기록이 쓰이게 된다.

■ 수행평가에 학업역량 담아야

2015개정교육과정의 특징 중 하나가 '학생 참여형 수업'이다.

대부분의 과목에서 수행평가가 진행되는데 세특에서 매우 중요한 내용이 된다. 수행평가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학업적인 역량과 전공에 대한 관심을 보여줄 수 있다. 또 고민한 깊이에 따라 발전가능성과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수행평가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 단순히 성적 평가의 일부로 생각하고 감점이 되지 않을 정도로만 준비하는 정도다. 이런 경우 세특의 질적인 부분이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한양대 학종 가이드북에서 공개된 사례가 좋은 예다. 평소 화학생명공학에 관심이 있던 학생이 수행평가 주제를 화학제품의 부작용으로 선정했다. 보통의 학생이라면 이론 정도만 조사했겠지만 한양대 합격 학생은 동물과 사람의 효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했다. 주제 선정, 탐구과정을 통해 전공에 대한 관심은 물론 비판적, 분석적 사고까지 드러냈고, 탐구 내용을 자기소개서에서 좀 더 보충해 학업적인 역량까지 보여준 사례다.

수행평가는 세특 항목을 채우는 중요한 요소다. 학생이 자신의 학업역량과 분석적 사고 등을 드러내야 성공적인 대입 학생부를 만들 수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수행평가는 세특 항목을 채우는 중요한 요소다. 학생이 자신의 학업역량과 분석적 사고 등을 드러내야 성공적인 대입 학생부를 만들 수 있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성공 학생부, 호기심을 담아야

성공적인 학생부는 성실한 수업시간과 내실있는 수행평가가 기본이지만 '세특'에서 심화는 호기심을 담아야 한다.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수행평가 과정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이 개인적인 노력을 통해 발전될 수 있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아래의 사례다. 수행평가에서 생긴 관심이 개인적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보고서가 됐고, 또 여기서 알게 된 개념에 호기심이 생겨 독서를 한 케이스다. 주도적인 태도로 궁금해하고 이를 직접 탐구 활동으로 실현시켰을 때 학업적 태도와 역량, 전공에 대한 관심 등 다양한 역량을 평가 받을 수 있다.

한양대가 발표한 좋은 세특 기재요령은 지적호기심이 학업태도와 역량, 전공에 대한 관심으로 성장하는 내용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한양대가 발표한 좋은 세특 기재요령은 지적호기심이 학업태도와 역량, 전공에 대한 관심으로 성장하는 내용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고1, 고2의 경우 생기부가 간소화됨에 따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더욱 더 중요해졌다"며 "세특은 수업에서 학생의 태도와 역량이 기재되는 항목인 만큼 교과 활동에 성실히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세특 관리의 시작은 수업 태도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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