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정시 접수 1월 7일 시작... "입시전문가 활용하세요"
2021 대입 정시 접수 1월 7일 시작... "입시전문가 활용하세요"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1.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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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속 기회요인 적극 묻고, 유리한 모형 찾아야 대입 성공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월 7일부터 실시된다. 마무리 전략을 모색하는 전국 수험생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진학사 사진)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오는 1월 7일부터 실시된다. 마무리 전략을 모색하는 전국 수험생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진학사 사진)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다사다난했던 코로나19 시대의 대입 레이스도 이제 막바지다.

올해는 입시 일정이 전년도와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대입 일정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준비해야 한다. 수능 성적 분석과 지원 대학 선택, 원서 접수 등 줄줄이 이어지는 일정에 허둥대지 않도록 핵심 이슈별로 합격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입시전문가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시에는 왕도가 없다. 하지만 진학은 다르다. 나에게 딱 맞는 대학과 전공분야를 찾는 것은 학생에게 자기주도학습을 시키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매년 입시에서 변수가 발생하고 그에 따른 입시 전략을 세우려는 고민들이 있었지만 올해만큼 고려해야 할 이슈가 많은 해도 드물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재학생과 졸업생의 학력격차, 수험생 수의 급감, 정시 선발 인원의 증가, 수능 결시율 증가에 따른 정시 모집의 실질적인 경쟁자 수 감소 등 올해 정시 합격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 할 입시 변수가 더욱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만큼 2021학년도 대입 정시 전략을 수험생 혼자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 입시전문가, 어떻게 활용하나?

대입에서 활용되는 숫자는 꽤 많다. 표준점수, 백분위 기준의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전국 기준 석차 뿐 아니라 경쟁자와 비교한 유·불리 영역 및 반영영역 조합을 분석하는 것은 기본적인 분석에 속한다.

기본 분석이 끝나면 수험생 자신의 점수에 유리한 지원 대학을 선택하고, 대학별 전형 방법과 수능 활용 방법을 비교 분석해야 한다. 여기에 전년도 입시 결과 분석과 2021학년도 입시 특징의 분석을 확대하면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바쁜 입시 일정 속에서 수험생 혼자서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할 뿐 아니라 자칫 중요한 이슈를 놓칠 수도 있다"며 "올해 입시 경향을 꿰뚫고 누적된 지난 입시 결과까지 고려하면서 수험생의 성적을 분석해주고, 가장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 지원 대학/학과를 추천해 줄 수 있는 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는 부모님, 학교 선생님, 선후배, 입시 전문 기관 등 가능한 모든 정보에서 찾는 것이 좋다. 성공적인 '진학 상담'은 자신의 수능 성적을 다각도로 분석할 때 정확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교육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입시전문기업 유웨이의 '정시 합격진단' 서비스의 경우, 대학 맞춤 점수 기반 합격진단 서비스와 함께 개인별 맞춤 대학 추천, 원서접수까지 이어지는 입시의 풀서비스가 제공된다.

온라인 수능 분석 서비스를 통해 영역별/반영영역 조합별 수험생의 전국 석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올해는 수험생 수 감소, 재학생과 졸업생의 격차, 상위권 주요대 정시 모집인원 증가 등 변수가 많으므로 자신의 전국 석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변화 속 기회요인을 타진해라

정시모집에서 실질적으로 경쟁을 해야 하는 인원은 수능 응시 인원이 아니다. 수능 우수자들이 수시모집 합격으로 상당수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시모집에서 실제 경쟁해야 하는 집단은 수능 응시자 중 수시 합격자를 제외한 집단이다.

수시 합격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인원이 줄어들면서 예상 합격선보다 낮은 점수의 수험생이 정시에 합격하는 등의 이변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올해는 수능 응시 인원이 크게 감소하고, 졸업생의 정시 영향력이 커지면서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졸업생의 영향력까지 고려한 합격선을 고려해야 한다.

상위권 일부 대학/학과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많은 인원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최종 정시모집 인원은 최초 발표 인원과 달라진다. 최초 정시모집 요강에서는 선발하지 않았던 학과에서 수시에서 이월된 인원을 새롭게 선발하기도 한다.

한진연입시전략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대학별, 학과별로 수시에서 정시모집으로 이월되는 인원의 편차가 심하고 이월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 및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입시전문가에게 반드시 확인할 것은 변화 속 기회요인이며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최종 모집 인원에 따른 지원 전략까지 다양하게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각 대학들이 등록금 예치금이 아닌 문서등록으로 등록의사 표시를 변경하였으므로 예상과 달리 수시 이월인원이 예년보다 적을 수도 있다.

또 농어촌학생, 기회균형 등의 특별전형 역시 최초 정시모집 요강에서는 선발하지 않다가 수시에서 이월되면서 선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원 자격이 충족되는 수험생의 경우 반드시 최종 모집 인원을 체크하여 지원해야 한다.

■ 가장 유리한 활용 모형을 찾아라

정시모집은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지만 수능 점수 순으로 합격 대학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대학의 모집 군 변경, 학과 서열, 군별 수험생의 이동 경향, 정시 이월 인원 등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수능 활용 방법에서도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도 있다. 경희대는 문과대학, 외국어대학, 간호학과(인문) 등 인문계열은 국어35%+수학나25%+영어15%+사탐20%+한국사5%를 반영하지만 정경대학, 경영대학, 한의예과(인문) 등이 속한 사회계열은 국어25%+수학나35%+영어15%+사탐20%+한국사5% 반영으로 인문계열에 비해 국어의 비중이 낮고 수학의 비중이 높아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또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 탐구 영역의 유형을 지정해서 반영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가/나형, 사/과탐을 반영하면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또 중하위권 인문계열 일부 학과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탐구 1과목으로 대체할 수 있게 하는 등 수능 활용 방법이 제각각이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