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시 용어 어디까지 알고 있니? 이것 만큼은 꼭!
대학 입시 용어 어디까지 알고 있니? 이것 만큼은 꼭!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1.2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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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대입 정시 용어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면서 의외로 입시용어 때문에 애를 먹는 학생과 학부모가 있다. 전문가들은 입시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 출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학 입시 전략을 세우면서 의외로 입시용어 때문에 애를 먹는 학생과 학부모가 있다. 전문가들은 입시용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 출발선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12월 3일 전국에서 실시된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시험이다. 물론 수능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길고 긴 입시 경쟁에서 체계적인 지원 전략을 꾸리는 것도 중요하다. 지원 전략을 세우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낭패를 겪곤 하는데 가장 처음 맞닥뜨리는 것이 '입시 용어'다.

김진환 콩코디아국제대학 진로진학센터장(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현재 고교생들의 부모 세대가 치른 입시는 학력고사까지였고, 1세대 수능과도 한참 낯설 수 밖에 없다"며 "입시 용어 자체가 달라진 탓에 자녀와 머리를 맞대고 지원 전략을 짜내본 들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입 성공을 위해 그만큼 입시 용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아래는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수능 정시 용어들이다.

■ 모집 군

대입 정시(수능)는 가, 나, 다군으로 나누어 학생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이후 합격자 발표까지 기간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면접이나 실기 등 전형 일정 중복을 줄일 필요가 있기도 하고, 몇몇 대학으로 지원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각 군에서 하나의 대학 및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시는 총 3번 지원 가능하다.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원, 사관학교, 산업대학 등 일부 대학은 지원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가, 나군에 비해 다군 선발 대학 수가 적고 선호도 높은 대학의 수도 많지 않다. 주요 대학의 경우는 매우 높은 경쟁률과 충원율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

■ 수시 이월 인원

수시 모집 정원을 모두 선발하지 못한 경우에 해당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여 선발한다. 수시에서 학생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해당 대학 선호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작년의 경우, 고려대 216명, 서울대 175명, 연세대 242명의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대체로 선호도가 높은 대학들은 인문계열 모집단위 보다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이월인원이 더 많다. 이월인원이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지에 따라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종 정시 선발인원을 확인한 후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올해 대입에서는 2021년 1월 5일에 수시 미등록 충원이 등록 마감되기 때문에 1월 6일에는 수시 이월 인원이 확정돼 각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 충원 합격(추가 합격)

2개 이상의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경우 예비 번호를 받은 차 순위 수험생에게 합격의 기회가 돌아간다. 예비 번호는 대학에 따라 모집정원의 1배수, 2배수, 0.5배수 등 다르게 부여되기 때문에 예비번호를 받지 못한 경우에도 충원합격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올해 최초합격자 등록 마감일이 2021년 2월 10일이기 때문에 차 순위 수험생들에게는 2월 11일부터 2월 18일 21시까지 통보(홈페이지 게시 또는 전화 연락 등)가 될 예정이다. 참고로 모집인원 수 대비 충원인원 수를 비율로 나타내는 것을 충원율이라고 한다.

■ 표준점수

수능은 수험생이 시험을 치를 영역을 선택하여 치르는데, 수능 원점수를 활용하는 경우 영역별 난이도 차이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수험생의 원점수, 각 영역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해 표준점수를 산출한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 표준점수는 높게 산출되며, 반대의 경우 낮아진다. 예를 들어, 응시생 전체 평균이 80점인 시험에서 90점을 받은 학생과 전체 평균이 50점인 시험에서 90점인 학생이 있다면, 동일한 원점수에도 불구하고 후자의 경우에 표준점수가 더 높다.

■ 백분위

자신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를 퍼센트로 나타낸 수치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11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110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의미다. 자신이 상위 20%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어, 수학 영역의 경우 동일한 백분위라고 하더라도 표준점수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그로 인해 변별력은 표준점수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단, 탐구 영역의 경우에는 동점자가 많기 때문에 표준점수 차이보다 비해 백분위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탐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크게 발생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백분위를 바탕으로 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곳이 많다.

■ 등급

백분위를 토대로 1-9등급까지 구분한다. 상위 4%이내는 1등급, 4-11%는 2등급 등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동점자 수에 따라 이 비율에서 다소 벗어나기도 하는데 특히 탐구영역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부여되는데 영어의 경우 90점 이상은 1등급, 89~80점은 2등급, 79~70점은 3등급이 부여되며, 한국사는 50점 만점에 40점 이상 1등급, 39~35점 2등급, 34~30점 3등급이 부여된다.

■ 변환표준점수

작년 수능 경제 원점수 48점의 표준점수는 70점, 백분위는 99 였으나, 윤리와 사상 원 점수 48점의 표준점수는 61, 백분위는 84였다. 동일하게 2점짜리 문제 하나를 틀렸지만 과목에 따라 표준점수와 백분위의 차이가 컸다. 이런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탐구영역에서 백분위를 바탕으로 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전년도 서울대 변환표준점수를 보면 경제와 유리와 사상 원 점수 48점은 각 66점과 61.49점으로 변환돼 차이는 4.51점으로 표준점수나 백분위의 차이에 비해 작았다.

■ 대학 환산 점수

대학은 수능 성적표에 나와 있는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활용하여 학생을 선발하는데, 대학이 수능 각 영역에 설정하는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 간 점수에 차이가 발생한다.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산출되는 점수를 대학 환산점수라고 한다. 이를 통해 내가 어느 대학에 지원가능한지를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환산점수는 진학닷컴(www.jinhak.com)을 비롯한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산출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입시와 관련된 사항들을 혼동해서 입시를 망칠 경우가 의외로 발생한다"며 "그만큼 용어와 개념부터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해당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대입 정시 성공의 핵심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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