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식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 'Smart논어' 시리즈 중권 출간
신윤식 전 하나로텔레콤 회장, 'Smart논어' 시리즈 중권 출간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1.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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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상권 이어 1년 만에 두번째 책 내놔
"인공지능시대 사람답게 사는 도리 알았으면"
논어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해석한 책 'Smart논어 3부작 시리즈'의 두번째 중권이 출간됐다.

미래학자 레이먼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은 기술이 인간을 넘어서는 '특이점(singularity)'의 시대를 주장했다. 최근에는 인간의 뇌를 인공지능(AI)과 연결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시점은 2030년이다.

레이먼드의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인류는 기대와 우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할 수도 있다.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전 하나로텔레콤 회장)은 인공지능 로봇이 어진 인성(人性)을 익혀 인간에게 유익한 기계로 남도록 유도하는 것이 인간과 감성 로봇(Electronic-Person)이 공존하는 '범 인류시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논어에 담긴 사상과 정신을 인공지능 시대에 맞게 해석한 책 'Smart논어 3부작 시리즈'의 두번째 중권이 출간됐다. 지난해 9월 첫번째 시리즈(상권)을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신윤식 ㈜스마트논어 회장

논어 상론의 학이(學而)부터 향당(鄕黨)까지 내용을 담은 이번 중권은 논어 원문을 중국의 고전한자와 현대 간체자로 병기해 수록했다. 우리말 번역과 영문 번역을 차례로 실어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 및 영어에 익숙한 젊은 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 장의 원문 내용은 물론 관련한 역사적 배경이나 공자가 제자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 상황에 대한 설명 등을 자세하게 해설해 공자의 인애(仁愛) 사상을 현 시대의 눈높이로 풀어냈다.

신윤식 회장은 "많은 젊은이들이 배우고 익혀서 체화하고, 사회 지도층도 공자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겨 우리나라를 도덕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드는 데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의 어진 국민성과 탁월한 창조성에 인(仁)·의(義)·예(禮)·지(智)·신(信)을 더하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우리나라의 성공 신화를 당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3부작으로 기획된 'Smart논어'를 시작으로 향후 불경과 성경, 동서양 고전을 통한 인성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신윤식 회장은 지난 1983년 체신부 차관을 지냈고, 데이콤 사장과 하나로텔레콤 회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 벤처기업 ㈜스마트논어를 설립해 한·중·일·베트남 4개국에 논어를 통한 AI 윤리교육 보급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