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수험생 '고2'들의 대입, 2022학년도 뭐가 달라지나
예비 수험생 '고2'들의 대입, 2022학년도 뭐가 달라지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0.15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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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학생부교과 늘고, 선택과목 유연해져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확대와 학종 축소 속에서 내신과 비교과, 수능까지 챙겨야 하는 '고난의 트라이앵글'이 될 전망이다.(2022학년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는 수능 확대와 학종 축소 속에서 내신과 비교과, 수능까지 챙겨야 하는 '고난의 트라이앵글'이 될 전망이다.(2022학년도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교과 전형)

어느새 10월이다. 9월 모의학력평가 성적표를 받아 본 고등학교 2학년들이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대학 입시를 구체화할 때다.

고교 2년 동안 일궈온 노력의 결과물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느 전형이 유리할 지 등에 대한 로드맵을 세워야 한다.

예비 수험생인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입시는 큰 변화들이 예고돼 있다. 또 정부의 수능 확대 정책에 따라 입시 틀에 대한 접근과 고민도 필요하다.

교과 내신성적과 비교과 이력을 토대로 수시 6장의 카드와 정시 수능에 대한 전략을 꼼꼼하게 수립해야 한다.

이를테면 남은 2학기 내신과 3학년 1학기 내신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상향 그래프'로 만들겠다는 학습계획을 고민한다면 수시 활용 카드를 제대로 써 먹을 수 있고, 성공적인 대입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2022학년도 대입 정시 선발 비율 증가

2022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2021학년도에 비해 894명 감소한 34만 6553명이다. 수시전형은 2021학년도에 비해 4996명이 감소한 26만 2378명(75.7%)을 뽑고, 정시전형은 4102명 증가한 8만 4175명(24.3%)을 선발한다. 3년 연속으로 대입에서의 정시 선발 비율이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상위권 주요 대학으로 대상을 좁히면 정시 선발비율은 더 크게 증가한다.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많은 대학이 40% 넘는 비율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에서 이월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정시 선발 인원이 전체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2022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는 의미이고, 학생부 경쟁력이 부족해 정시를 고려하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셈"이라면서도 "수능 전형의 비중이 증가하였으나, 내신 성적 관리도 해야 하는 만큼 고2 학생들은 '내신+수능+비교과활동', '내신+수능+논술' 중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는 고난의 트라이앵글 속에 들어간 것이어서 마냥 즐거울 수만은 없다"고 강조했다.

■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감소, 교과전형 증가

수시전형 인원의 감소는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의 감소에서 기인됐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줄고 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늘어, 학생부교과전형은 전년보다 1582명 증가한 14만 8506명(42.9%)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2021학년도에 비해 6580명이 감소한 7만 9503명(22.9%)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들에서 학교장 추천을 조건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그동안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화의 중심에 있다.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운영하던 학교장추천전형을 '교과전형'으로 바꿔 선발한다.

기존에 교과전형을 실시하던 대학들도 모두 '학교장 추천'이라는 조건을 넣어 고교당 추천가능 인원을 제한했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교과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학별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동국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경우 수능최저 조건이 없는 대신 면접이나 서류를 반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양대는 2022학년도에도 오로지 교과성적만으로 선발한다.

■ 수능 개편에 따른 선택과목 도입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2015개정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기존에는 탐구 영역에서만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로 나누어 과목을 선택했지만, 2022학년도부터는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 구조로 바뀐다.

탐구 영역도 사회, 과학 구분 없이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자연계열에서 선택과목 범위를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도 있어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22학년도는 2015개정 교육과정 및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이 적용되면서 대입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며 "수시에서 전형이 신설되거나 폐지, 통합되는 경우가 있으니 관심 대학의 전형계획을 통해 미리 확인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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