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의대 정시전형, 38개 대학에서 1128명 선발
2021 의대 정시전형, 38개 대학에서 1128명 선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0.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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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학들 수학 반영 비율 높고, 일부 면접탈락 조심해야
대학별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수능활용점수 등 꼭 확인해야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의과(醫科)대학'은 자연계 수험생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대한민국 최상위 0.1% 학생들의 워너비다.

올해는 학생수 감소와 대조적으로 의과 대학 입학 정원이 늘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진학에 대한 관심도 폭발적이다. 모집 인원이 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져 그만큼 경쟁도 뜨겁다.

의학계열 수시 원서접수 마감 결과,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대부분 대학의 의예과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2021학년도 의과대학 정시전형 선발은 특기자 전형 폐지(연세대·고려대), 논술전형 인원 축소(중앙대), 논술전형 전면 폐지(이화여대·부산대) 등의 변동사항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 올해 전국 38개 대학, 1128명 선발

2021학년도 정시에서는 총 38개 대학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기준 총 1128명을 선발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한양대로 나군에서 62명을 선발한다.

뒤를 이어 이화여대(가) 55명, 중앙대(가) 40명, 순천향대(다)와 한림대(나)가 각각 38명, 인제대(가)와 전남대(가)가 각각 37명 순으로 학생을 뽑는다.

반면 가장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인문계열로서 다군에서 3명을 선발한다.

2021학년도 대입 정시전형에서 38개 의과대학이 1128명(정원 내 모집인원 기준)의 신입생을 선발한다.(진학사 자료)

■ 대다수 대학에서 수학 반영 비율 높아

계명대, 동아대, 이화여대, 인제대, 원광대 등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대학에서 수학의 반영 비율이 높다.

전북대, 가톨릭대, 고신대, 단국대(천안), 대구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전남대, 중앙대, 한림대 등은 수학을 40% 반영하고, 특히 충남대는 45%를 반영한다. 수학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의미다.

이화여대와 가톨릭관동대, 순천향대는 인문계열 학생들도 의대 지원이 가능하다. 이화여대는 수학의 반영비율이 25%로 국어 반영비율 30%보다 낮다는 게 특징이다.

순천향대는 인문계열 학생들의 지원이 가능하지만 수학 가형 및 과탐 응시자에게 취득 백분위 성적의 10%에 달하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실제로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 수능 100% 선발하지만 '면접 탈락'도 신경 써야

일반적으로 정시에서는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면접을 통해 합·불을 가리는 대학들이 있다.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고려대, 동아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울산대, 인제대 등은 인·적성면접을 실시한다. 해당 대학의 지원자들은 면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톨릭관동대는 전년도에 면접을 10% 반영했지만 올해는 인·적성 확인면접만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인제대는 인적성면접을 신설해 MMI(다중미니면접)를 실시한다.

아주대는 수능 성적 95%와 면접 성적 5%를 반영해 학생을 선발하고, 한양대는 수능 90%에 교과성적을 10% 반영한다.

한양대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 상위 3과목의 과목별 등급점수의 합을 총 과목수로 나누어 산출하고 반영한다. 1등급부터 8등급까지 3.5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실질 반영 비율은 높지 않다. 하지만 정시에서는 0.1점 차이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지원 전 대학 환산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의대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모집단위여서 아주 사소한 차이로도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며 "각 대학들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수능활용점수, 영어 및 한국사 성적 반영 방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