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입 논술전형, 이번주 토요일 시작
2021 대입 논술전형, 이번주 토요일 시작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10.07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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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 논술고사 막바지 준비법
2021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전형이 오는 10일 성신여대부터 실시된다. 수능전 논술전형이어서 정시 수능 준비를 함께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빠듯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진학사 자료사진)
2021학년도 대학입시 논술전형이 오는 10일 성신여대부터 실시된다. 수능전 논술전형이어서 정시 수능 준비를 함께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어 빠듯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진학사 자료사진)

2021학년도 대입 논술전형이 이번주 토요일(10일) 성신여대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대입 수시 전형별 시험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는데 '수능전' 논술전형도 그 중 하나다.

올해 수능전 논술전형 일정은 성신여대가 기존 10월 11일 일요일 하루에 실시하려던 계획을 코로나19를 감안해  10일 자연계와 11일 인문계 모집단위로 분산했고, 10월 24일 서울시립대와 홍익대가, 25일에는 가톨릭대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이 논술고사를 치른다.

원서 접수 결과 성신여대의 지원율은 25.39대 1로 전년도 14.21대 1에 비해 큰폭으로 늘었고, 서울시립대 68.27대 1, 홍익대 28.01대 1 등 전년도에 비해 논술전형 지원율이 상승했다. 다만, 가톨릭대만 전년도 48.33대 1에서 올해 43.93대 1로 소폭 하락했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논술고사는 수시전형이지만 교과성적과 비교과활동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인서울 주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수요가 꾸준하다"며 "막연하게 수능전 논술은 논술준비에 부담때문에 수험생들의 지원율이 낮을 것이라는 생각도 옳지 않고, 이에 따라 합격가능성이 수능 후 논술보다 높을 것이라는 생각도 쓸데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도 잡다한 생각을 버리고, 논술고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주문했다.

우 소장은 "수능전 논술준비의 핵심은 촉박한 준비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수능 공부와 병행하면서 논술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등을 통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촉박한 시간, 실제 논술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수능전 논술은 준비시간이 빠듯하다. 그동안 공부해 왔던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게 최선이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무리수를 두면 효율이 떨어진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인데 제한된 시간 속에서 본인의 역량을 100% 끌어내는 집중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실제 대학 고사를 본다는 마음자세로 희망 대학의 답안지 양식을 활용해 실제 논술고사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반복 연습하는 것이 좋다.

■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로 지원 대학 출제경향 파악해야

기출문제나 대학의 모의논술 문제를 놓고 실제 답안 작성을 해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과거에 출제되었던 문제를 얼마나 잘 풀 수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 아니라 지원 대학의 논술 출제경향과 특징, 출제빈도가 높은 영역 등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은 대학 홈페이지에 있는 논술 가이드북과 전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서 등을 활용하면 된다. 대학에서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 영상을 꼼꼼히 파악해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논술준비 올인은 '독(毒)', 수능 준비도 병행해야

논술전형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대개 자신의 교과 성적보다 상향해서 수시 지원을 하거나, 모의학력평가 성적보다 상향해서 정시 수능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논술전형에서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논술 준비에 모든 시간을 쏟는다. 이런 준비방법은 결코 좋지 않다. 경우에 따라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서울시립대와 가톨릭대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있지만 성신여대와 홍익대는 수능최저를 요구한다. 정시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맞다. 반드시 논술과 수능 준비 시간을 적정하게 배분해서 수능 준비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