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수시 학생부교과-논술전형' 있다
2021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수시 학생부교과-논술전형' 있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8.17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교과 이력 없는 상위권 수험생 몰려 경쟁률 높아
대학별 학생부 적용 방법 및 평가 방식 미리 살펴야

대학 입시 전형은 가짓수가 많다. 대학별로 선발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진로전공을 정하고, 자신의 성적대에 맞는 대학·학과를 정했다면 전형은 확 줄게 된다.

대입 전형은 크게 두 가지다. 수능으로 지원하는 '정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한 '수시'다. 학생부 중심의 수시는 다시 학교 내신에 방점을 둔 '학생부교과전형'과 내신에 활동이력을 더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나뉜다. 물론 논술전형과 적성전형이 수시에 포함된다.

대다수 상위권 학생들은 수시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으로 60% 이상 대학에 진학한다. 정시 수능의 비중은 40% 미만이다. 2021 대입도 마찬가지다.

특히 학교 내신 2등급 안팎의 학생들이 도전하는 수도권 '인서울' 대학은 학생부중심 전형의 위력이 강하다. 2등급이면 전체 상위 11%까지다. 100명 정원이라면 11등 안에 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학교 내신으로 인서울 조건을 맞췄다고 해도 대학 입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수능 시험을 치른 뒤 최저등급을 요구하는 대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수능 최저를 요구한다. 대도시 학생과 중소도시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염두에 둔 조치인 셈이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학생부교과, 논술전형 등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수험생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며 "서울권만해도 가톨릭대(학교장추천전형 의예과), 고려대(학업우수형), 서울교대, 서울대(지역균형선발전형),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학종에서도 수능최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능 최저기준과 상관없이 고교 내신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들이 있다. 또 교과 성적과 수능 성적 없이 논술전형으로만 뽑는 인서울 대학도 있다. 마땅한 비교과 이력이 없이 죽어라 공부만 파고 든 학생들로서는 솟아날 구멍인 셈이다.

2021 서울권 수능최저학력기준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예체능 제외.진학사 제공)
2021 서울권 수능최저학력기준 없는 학생부교과전형(예체능 제외.진학사 제공)

■ 수능최저 없는 인서울 학생부교과 -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수능최저 없이 학생부교과로 인재를 뽑는 인서울 대학은 광운대, 명지대, 상명대, 삼육대, 세종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성대, 한양대 등이 해당한다.

하지만 고교 내신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 학생들이 몰릴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이들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 선발 기준은 일반적인 학생부교과 보다 까다롭다.

이 중 눈에 띄는 대학이 중앙대다. 중앙대 학교장추천 전형은 서류평가가 포함되며 교과전형이라도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평가 비율이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학생부의 비교과활동도 중요하다. 교과전형이지만 학종의 성격을 가진 셈이다. 서류평가는 정성평가로 진행되며 학업역량, 탐구역량, 통합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등 5가지 평가요소를 각 20%씩 반영한다. 학교생활에서 학업과 교내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균형적으로 성장한 학생을 뽑는다는 구상이다.

명지대 교과면접 전형과 이화여대 고교추천 전형에서는 면접을 실시한다. 명지대는 지원자가 주어진 시간(20분) 동안 A4용지 1장 분량(2-3문항)의 간략한 자기소개서 형태의 면접 기초자료를 작성하면 이를 참고해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면접 기초자료는 평가점수로 반영되지 않고, 면접 참고자료로만 활용되는데 지원동기, 장래희망, 성격의 장단점, 존경하는 인물 등을 작성하도록 하고 있다. 면접은 5분 내외로 진행되며 성실성/공동체의식(35%), 전공잠재역량(35%), 기초학업역량(30%)이 평가요소다.

이화여대 면접에서는 제출서류인 학생부를 토대로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 잠재력,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때문에 면접에 임하기 전에 자신의 학생부를 면밀히 살피고 예상문제를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한양대는 상위권 대학 중 드물게 교과성적으로만 평가한다. 때문에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이 매우 높게 형성된다. 2020학년도 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 이어 2021학년도에는 심리뇌과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한성대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상상력인재학부에 한해서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2021 서울권 수능최저학력기준 없는 논술전형
2021 서울권 수능최저학력기준 없는 논술전형

■ 연세대, 한양대 논술전형, 교과성적과 수능성적 모두 미반영

일반적으로 논술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능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대학들이 있다.

서울권 대학에서는 경기대(서울캠퍼스), 광운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양대 등이 해당된다.

연세대는 다른 전형요소를 전혀 활용하지 않고 오로지 논술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논술 일정이 수능 전이라는 부담이 있지만 고교 내신이나 수능 성적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한양대 논술전형도 학생부가 20%가 반영되지만 내신성적이 아닌 출결, 수상경력, 봉사활동 등을 참고해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평가한다. 때문에 내신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서울권은 아니지만 가톨릭대(성심교정), 경기대(수원), 단국대(죽전), 아주대(의학과 제외), 인하대(의예과 제외), 한국외대(글로벌), 한국항공대 등은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를 요구하지 않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교과나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 수험생들의 지원이 몰리고, 그만큼 정량평가 요소들의 점수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학생부는 대학마다 반영과목 및 점수부여 방법에 차이가 있어 미리 꼼꼼하게 체크해 자신의 유불리를 명확히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