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교과 1순위 질문, "제 내신성적으로 어느 대학 가능한가요?"
학생부교과 1순위 질문, "제 내신성적으로 어느 대학 가능한가요?"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7.06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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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입시결과자료 도움 돼
단, 대략적인 가이드 정도로만 활용해야

 "선생님, 제 교과 성적으로 어느 대학까지 가능할까요?"

해마다 대입 수시전형을 쓰는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쏟아내는 질문이다.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은 정성평가가 대세인 요즘 대학 입시에서 정시 수능과 함께 대표적인 정량평가로 인재를 뽑는 방식이다.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학생의 꿈과 끼, 지적호기심, 계열적합성 등을 두루 살펴 대학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등급 안에 든 학생을 대상으로 정성평가를 진행하는 것에 비해 꽤 전통적인 선발 형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수시 학생부중심 전형의 양대 축인 학생부종합과 학생부교과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완전히 다른 평가 방식"이라며 "학종전형이 학생부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자기소개서 등 제출서류로 지원자를 정성평가한다면 학생부교과는 내신성적의 높낮이로 학생을 뽑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수험생 자신의 교과 성적으로 어느 정도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수험생이 많다.

이에 대해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각 대학별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 결과 자료는 발표하는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에 학생 및 학부모님들이 서로 비교하기가 어렵다"며 "A대학은 전체 합격자들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고, B대학은 등록자들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며, C대학은 등록자 중 상위 70%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평균 성적만 발표해 전문가가 아니면 합격선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원 성적대에 대한 가이드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살펴 볼 만한 자료로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가 공개한 '2020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합·불 사례'를 소개했다.

■ 인서울 상위권 인문계, '평균 2.31등급' 학생부교과 합격

국내 최대 입시기업인 진학사가 서울진로진학센터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권 대학의 교과전형 합·불 사례 6890건 가운데 인문계열 합격자의 교과성적 평균은 2.31등급으로 집계됐다. 불합격자의 교과성적 평균은 3.33등급이다.

교과전형 합격자 평균성적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서울교대로 나타났다. 학교장추천전형 합격자 평균은 무려 1.12등급으로 조사됐다. 이어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1.21등급), 고려대 학교추천I전형(1.30등급) 순이다.

불합격자의 평균성적도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이 가장 높았다. 평균 교과 성적 1.05등급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고려대 학교추천I전형(1.71등급), 이화여대 고교추천(1.88등급) 등도 불합격자의 교과 성적이 매우 높았다.

이런 등급 차이에도 불구하고 합불이 나뉘는 이유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했거나 면접에서 당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 인서울 최상위 자연계, '평균 2.36등급' 학생부교과 합격

자연계열 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2.36등급으로 조사됐다. 불합격자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3.44등급이었다.

합격자 교과 성적 평균이 가장 높은 곳은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22등급이고, 고려대 학교추천I(1.26등급), 중앙대 학교장추천(1.39등급) 순으로 집계됐다.

불합격자의 교과성적이 높은 곳은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으로 평균 1.77등급도 떨어졌다. 고려대 학교추천I(1.95등급), 중앙대 학교장추천(1.99등급) 등도 불합격자의 교과성적 평균이 높았다.

한진연진로진학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서울진로진학센터가 공개한 2020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자료는 동일한 기준(전교과 성적)으로 대학별 입시 결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훌륭한 자료"라면서도 "해당 대학에 합격한 전체 학생들에 대한 정보가 담긴 것이 아니고, 일부 표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지원 및 합격자 수준 정도만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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