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내움 프로젝트] 학생기자들이 만난 직업 - '국회의원(國會議員)'
[세움내움 프로젝트] 학생기자들이 만난 직업 - '국회의원(國會議員)'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4.19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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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구 갑지역구)을 만나다

 

국가를 운영하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원은 국가 정책의 형성과 결정, 집행에서 영향력을 주고, 정치활동을 통해 지도적 역할을 한다.

선거를 통해 선출된 국민의 대표로서 국회에서 헌법과 법률의 개정 및 의결과 관련된 일을 하고, 정부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는 등의 업무를 맡는다. 또 국정감사와 조사를 통해 국정이 법에 따라 잘 운영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장래희망으로 국회의원을 꼽는 이유다.

미래의 국회의원을 꿈꾸는 친구들을 위해 매헌 윤봉길 의사의 ‘세움내움 운동(세상을 움직이려면 내 몸부터 움직여라)’을 실천하는 월진회청소년기자단이 나섰다.

국회의원이라는 진로·직업탐색을 위해 고성진(대전대성중3), 박서진(대전삼천중3), 이준영(대전탄방중2), 권민서(대전문정중1), 김민선(대전매봉중1), 이하린(대전문정중1), 고성현(대전목동초6) 학생기자가 박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박병석 국회의원은 대전삼성초등학교, 대전중학교, 대전고등학교, 성균관대 법대에서 공부했고,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약한 언론인 출신 정치인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1999년)을 역임한 뒤 제16대 국회의원(2000년·새천년민주당)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지금까지 5차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원로 정치인이다.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시절에는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지역구는 대전 서구(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안녕하세요. 저희는 매헌 윤봉길의사께서 설립한 애국단체 ‘월진회’의 청소년기자단 박서진, 이준영, 권민서, 고성진, 김민선, 고성현, 이하린입니다. 청소년들의 꿈과 끼, 진로 탐색을 위한 명사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취재할 직업은 국회의원인데요, 국회의원이 하는 일과 역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박서진)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크게는 3가지 역할을 합니다. 하나는 법을 만드는 역할입니다. 가령 현재 초등학교는 6년, 중·고등학교 3년씩인데 앞으로는 초등학교를 5학년제로 하자고 새롭게 법을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는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입니다. 대통령이나 장관들이 일을 잘하는지 견제하고, 비판하고 시정하도록 합니다. 국정감사를 통해 관련 증인들을 다 불러내기도 합니다. 나라의 살림, 예산과 결산을 책임집니다. 정부가 세금을 1년에 얼마나 거둬서 어떻게 쓸것인가를 따집니다. 예를들어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얼마나 보급하고, 군사용 비행기는 몇 대를 살것인가를 확정하는 일을 합니다. 법을 만들고, 정부를 견제하고, 나라 살림을 확정하는 것이 국회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이라는 제도를 통해 권력이 한 쪽 기관으로 집중되는 걸 막음으로써 공평하고 공정한 정치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데요, 실제로도 각자의 기관들이 서로를 견제를 하고 권력이 한쪽으로 집중되지 않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견제가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박서진)

“우선 국회에서 총리나 장관들을 오시라고 해서 비판하고, 질문하는 것이 있습니다. 1년에 매달 짝수달에 국회가 열리는데 장관이 출석해서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받아들일 것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국정감사제도가 있습니다. 필요한 사람들을 다 증인으로 부르는데 큰 사건이나 중요한 사건의 경우, 관계자들을 불러서 질문하고,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합니다. 정부가 국민의 대변기구인 국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 천안문 사태 등 세계적인 특종을 하셨던 기자출신으로서 언론인 생활을 하시다가 국회의원이 되셨는데 정계에 입문하신 계기가 있으셨나요? 기자에서 국회의원으로 직업이 바뀌신 뒤로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권민서)

“좋은 질문입니다. 저는 중앙일보에 입사해서 홍콩특파원, 경제부장, 부국장까지 했습니다. 신문기자는 역사의 기록자인데 정치인은 역사의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주체자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의 기록자에서 이제는 나라의 운명,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가 되고자 정치인이 됐습니다.”

- 만 18세 청소년들도 투표권을 갖게 됐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 학생들을 위해 발의하셨던 입법 내용이 있으신가요?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권민서)

“청소년들을 위해 여러분들이 지금 제일 기억나는 것이 투표 연령이죠? 나이를 내린 것입니다. 지난 선거까지는 19살이 기준이었는데 이제 18살이 됐습니다. 이건 세계 각국이 (투표권을) 18살 미만에 적용하는데 OECD국가 중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19세여서) 국제적 수준을 맞추고, 우리 청소년들이 지적 판단력이 늘었다고 생각해서 연령을 낮춘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학생을 위한 발의는) 과거에는 취업할 때 입사원서에 가족관계를 다 썼습니다. 가령 아버지 직업, 학력, 어떤 경우는 재산까지 적었습니다. 자가인지, 전세인지 등까지 썼습니다. 이런 것들이 부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던 날, 발표 몇시간 전에 따로 만나서 몇가지 건의를 했습니다. 첫째가 모든 취업 시험원서에 본인 것만 적도록 하고, 가족의 것은 적지 말도록 건의했습니다. 그래서 눈을 가리고 보는 블라인드 채용시험을 관철시켰습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는 대기업, 금융기관에서 채용시험을 치를 때 서류 내고, 필기시험, 1차 면접, 2차 면접을 거쳐서 금융인이 되는데 나중에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겁니다. 알아보니 (기업이) 몰래 개인 신용정보 조회를 한 겁니다. 학교 다니면서 학자금 얻었는데 제때 못갚았을 경우 연체기록이 생기는데 이러면 떨어뜨렸습니다. 이걸 국회에서 격렬하게 싸우고 논쟁해서 신용정보조회를 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여러분들의 형님, 오빠, 언니들이 그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 의원님은 언제부터 정치인을 꿈꿨고, 어떻게 목표를 이뤄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내서니얼 호손의 책 ‘큰 바위 얼굴’은 정치인에게 필요한 자질을 가르쳐 주는 책인데 의원님이 생각할 때 정치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특별히 중요하거나 필요한 덕목은 무엇입니까?(이준영)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일기를 썼습니다. 4학년 때 일기장을 넘겨봤더니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쓴 게 있었습니다. 막연하게 정치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 언론인 생활을 하다가 서울시 부시장하고, 국회의원을 하고, 국회부의장을 했습니다. 마음 속에 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이 갖춰야 할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유명한 철학자가 말했습니다. 정치인에게 필요한 것은 책임감과 열정, 균형감각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출직 공무원인 국회의원은 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분명히 가져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 일을 할 때 한편으로 치우치면 안됩니다. 그것이 균형감각입니다. 그리고 열정이 필요합니다. 열정은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이 필요합니다.”

- 국회의원이 되는 방법과 절차에 대해 궁금합니다.(이준영)

“국회의원이 되는 방법은 막연한 질문입니다만 우선 국회의원이 되려면 대개 의원보좌관을 하거나 지방의원을 했다든가 하는 식으로 정치과정을 밟아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면 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들이 들어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들어오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선거를 통해 들어오는 것과 비례를 통해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대개 전문가들은 비례로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되는 사람들은 늘 마음 속에 나를 위한 삶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삶을 산다는 각오와 많은 봉사활동을 통해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정치가에 대해 생각이 있다면 내가 정말 내 개인의 삶을 사실상 포기하고, 공익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나를 던질수 있는가 하는 각오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으로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 봤을때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십니까?(고성진)

“점수를 내거나 순위를 매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은 20세기 이후 짧은 시간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룬 나라입니다. 그리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민주주의를 쟁취하는데 한 세대, 30년 만에 이뤄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민주화와 경제발전 산업화를 이뤄낸 건 대한민국이 유일합니다. 민주화를 위해 많은 분들의 희생과 투쟁이 있었습니다. 잘 알다시피 과거 정부가 민주주의 무시하고 독재를 했습니다. 그때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감옥에 가거나 감옥에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많은 희생 위에서 민주화를 이뤄낸 겁니다. 민주화 수준이 한국은 상당히 높습니다. 최근에 보면 민주화는 그만큼 자율을 요구하는데 그에 따른 책임이 중요하기에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의원님이 생각하는 무엇이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또 후진국과 선진국에서 나타나는 민주주의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고성진)

“민주주의는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입니다. 자유에는 항상 책임이 따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나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고 함께 한다는 공동의식을 꼭 갖춰야 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기자단 여러분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민주주의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링컨 대통령입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야 말로 민주주의의 가장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국회의원은 법을 만드는 기구라고 알고 있는데 최근 법원의 판례가 국민들의 정서와 동떨어진 것들이 많다고 합니다. 국회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법 중에서 반드시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고성현)

“개정이 꼭 필요하다?(웃음) 강화될 법과 완화될 법이 있습니다. 자유라든가 하는 것에는 개인의 자유가 있고, 기업이 경영하는 자유는 넓혀줘야 합니다. 대신 환경, 안전 등에 대해서는 강화해야 합니다. 제가 발의한 법 중에서 충북 제천 사우나 화재로 많은 분들이 사망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탈출하려고 유리창을 아무리 두드려도 깨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다중시설 등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곳에는 유리창에 탈출 할 수 있는, 깰수 있는 부분을 반드시 마련하고, 특수한 표시를 하자고 발의했습니다. 만약 제천참사 당시에도 표시가 있었다면 안팎에서 깰 수 있어 탈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 비행기 안에서는 한 사람의 실수가 전체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됩니다.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다든가 술 먹고 위험한 일을 할 때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입법된 공수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무엇을 위한 것이고, 뭐가 문제인가요?(고성현)

“여러분은 공수처법을 아시나요? 그것은 사회적으로 권력과 가까이 있는 분들에 대해 좀더 엄격한 통제를 하자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국회의원, 검사, 경찰 고위 간부, 청와대 수석 비서관, 장관 등 이런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엄격한 감시와 수사를 하자는 것이 공수처법의 요지입니다. 우리나라는 조사를 해서 법원에 벌을 요청하는 것을 기소라고 하는데 기소권을 검사가 유일하게 갖고 있습니다. 그러면 검찰 자신이 해당하는 범죄는 어찌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어요. 또는 국회의원 권력을 활용해서 피해 나가는데 이러면 안 되겠죠? 그래서 엄격하게 적용하고 처벌하자는 것이 공수처법입니다.”

- 5선 국회의원으로 20년 동안 국회에서 일하시면서 가장 즐겁고 보람있있던 일과 가장 힘들고 싫었던 일을 알고 싶습니다.(이하린)

“딱 하나씩 꼽는 것은 좀 막연합니다. 국가적으로 했던 큰 일은 세종시가 행정중심도시가 될 때 국회에서 행정수도를 다루는 소위원회의 위원장을 했습니다. 당시 여당, 정부 쪽과 같은 당이었는데 여당의 행정수도이전특별위원장을 맡아서 많이 싸웠습니다. 우리 충청권은 물론이고 전국의 뜻있는 분들이 힘을 모아서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세종시를 생기게 했습니다. 이것이 나라를 좀더 공평하게 하도록 했는데 수도권은 넘쳐서 문제고, 지방은 부족한 것이 문제인데 이것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에 제때 제때 판단이 미흡했던 것도 있습니다. 저는 항상 아침에 기도부터 합니다. 국회의원으로 하는 일들에 최선의 판단과 결과를 내게 해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원을 바라보실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또 평소에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이하린)

“국회의원은 헌법에 각각 독립된 헌법기관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부부처나 이런 곳이 독립된 기관인 것처럼 국회의원은 한사람 한사람이 헌법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좌진들도 박병석 이름으로 채용할 수도 있고, 때에 따라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나랏일에 대해 본인 모두가 책임과 권한을 갖는 위치에 있습니다. 의원들 중에는 내가 배우고, 따르고 싶은 의원이 있고, 어떤 분들은 한편으로 너무 치우쳤다고 생각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데 용광로처럼 잘 어울려서 하나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국회의원인데 합의보다 자신의 주장이 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어느 언론사가 초선, 재선 의원들에게 어느 의원을 닮고 싶으냐 하는 롤모델을 선정했는데 그중에 제가 들어가 있습니다.”

- 정치인들에게 ‘공약’은 어떤 의미입니까?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공약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왜 지키지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또 스스로 가장 훌륭했던 공약을 무엇이었나요?(김민선)

“우리 국민들이 선출직, 선거하는 사람들에게 제일 싫어하는 것이 선거 때면 뭐든 다 해줄 것처럼 하다가 당선되면 아무 것도 안 하더라는 것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제일 싫어합니다. 저는 국회의원을 여러 번 하면서도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필요한 민원사항을 갖고 오는데 그분들이 저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만납니다. 그때 박병석 의원은 다선의원으로서 힘이 쎈데도 약속을 잘 안 한다고 하십니다. 저는 약속을 잘 안합니다. 내가 판단할 때 마음속으로 되겠다 하는게 있고 어렵겠다 하는 것이 있습니다. 되겠다고 생각해도 먼저 약속하지 않습니다. 내가 결정해서 처리할 수 있는 것은 약속을 하지만, 그래서 주민들이 제일 많이 붙여준 말씀이 '한결같은 사람이다'라는 것입니다. 시민단체가 대전 국회의원 상대로 공약이행률을 조사했는데 그중에서 제가 공약 이행률이 높은 사람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국회부의장을 지낸 정치 원로로서 좋은 정치와 나쁜정치의 판단기준은 무엇이며 어떤 관점으로 봐야하는지 알고 싶습니다.(김민선)

“어려운 질문입니다.(웃음) 여러분 생각하는 좋은 정치는 뭘까요? 정치는 이런 저런 의견 등 다양한 것을 용광로에 넣어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하는 것입니다. 용광로 속에는 깨끗한 철광석도 들어가지만 쓰고 있던 중고 쇠도 같이 들어가서 녹아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듯이 용광로 속에서 많은 다양한 의견을 녹여내는 일입니다. 그런데 상대방 의견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의 주장만 과도하게 펴는 극단의 정치는 좋은 정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내가 주장할 권리는 있지만 상대방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는, 그래서 서로 타협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말하지만 정치하는 사람은 늘 두려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국민은 바다고, 정치는 그 위에 떠 있는 배와 같습니다. 국민은 정치단체를 순항시키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정치단체를 뒤집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항상 가져야 합니다.”

16. (박서진) 오랜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알림: 해당 인터뷰는 지난 2월 26일 실시했으며 4.15총선 관련 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 이후에 송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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