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 면접 올가이드
대입 수시 면접 올가이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9.09.3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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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마무리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전형을 갈무리하고, 최종 지원에 영향을 줄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할 때다. 주목할 것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이다. 학종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많은데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서 면접 일정이 겹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수능일인 11월 14일 전에 면접을 실시하는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면접전형만 모든 모집단위가 수능 이전에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전형이면서 지원 패턴이 비슷한 고려대 학교추천1 인문계열 역시 같은 날 면접이 진행된다. 두 대학의 전형을 고려하는 수험생이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능 2주전 주말인 11월 2일(토)과 3일(일)은 명지대(서울), 숭실대, 광운대, 상명대(서울), 성신여대 등이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전 면접을 보는 대학에 지원할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수시 준비에 따른 수능 소홀이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면접 준비에 몰입하기보다는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은 1단계 합격 발표 후에 준비해도 충분하다. 대부분 대학이 지원자의 제출 서류를 기반으로 확인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 정리해 둔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 듣고 말하는 훈련 반복, 실전은 당당하게!

면접은 단순히 암기한 것을 풀어내는 시험이 아니다. 본인의 생각을 말로 드러내야 하는데 면접관들 앞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때문에 논리적인 답변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듣고 말하는 훈련이 매우 중요다.

긴장되는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는 의미가 크다. 면접 준비를 잘해왔다는 인식과 함께 자신감을 면접관에게 어필할 수 있다. 친구들이나 부모님, 선생님 앞에서 3회 이상 모의면접을 해보면서 듣고 말하는 훈련을 하고,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서 잘못된 태도와 표정 등을 고치면 효과적이다.

■ 면접은 정답 없다. 겁 먹지 않고 긍정적으로!

모든 시험에서 적당한 긴장은 약이 될 수 있다. 겁 먹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는 것이 성패를 가른다.

면접 당일에는 본인에게 다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어떤 질문이 나올지 종잡을 수 없지만 똑 부러지게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것이 면접이다. 대기실에서 예상질문지와 답변을 외우기 보다는 해당 대학에 진학해서 무엇을 하고 싶고, 그걸 위해서 무엇을 해왔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 보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생각들은 면접에서 딱딱함을 풀어준다. 10분 내외의 짧은 면접 시간동안 자신의 페이스를 빨리 찾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모르는 질문이 나왔더라도 무턱대고 모르겠다는 답변 대신 아는 부분까지 설명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이 내용은 모르지만 연관성 있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있다고 끝까지 답변하려는 자세도 좋다.

단,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닌데도 장황하게 늘려 말하기 보다는 짧게 끊어서 말하는 것이 좋다. 아는데도 기억나지 않거나 생각을 정리해서 말해야 하는 경우라면 바로 답변하지 말고 10초 내외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 뒤 머리속에서 정리해서 답변하도록 하자.

이 외에 면접후기도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당일 면접장 분위기 등 사전 정보를 알아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