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 꿈꾼다면 알아둬야할 3가지
'나이팅게일' 꿈꾼다면 알아둬야할 3가지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9.08.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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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입 수시 전략 Q&A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발표한 '2018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는 고등학생의 희망 직업 순위 2위가 간호사로 나타났다. 2007년 5위에서 꾸준히 선호도가 높아진 간호전공은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2위로 인기몰이 중이다.

1위인 교사와의 격차도 좁아졌다. 대학입시에서 간호학과 경쟁률과 입학 성적도 상승세다. 인구 고령화와 국민소득의 증가 등이 보건의료 분야의 고용 전망을 높이는 것도 간호학과의 인기 비결이다. 다만, 간호학과 개설 대학이 많지 않은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일지 꼼꼼히 살펴서 지원해야 한다. 또 간호학과가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과연 2020학년도 간호학과 수시전형에서는 어떤 인재를 미래의 나이팅게일로 선택할지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의 Q&A로 살펴봤다.

- 간호학과에 진학하려면 자연계열이 유리할까요?

"간호학은 기초 의학 분야를 공부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생명과학이나 화학 등 과학 관련 과목을 잘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계열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요. 실제로 고려대 간호학과는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수학(가)와 과탐을 조건으로 둬 사실상 자연계열 학생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른 대다수 대학들은 인문계열 학생에게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분리해서 선발하는 대학이 있고, 계열과 무관하게 선발하는 대학으로 구분될 뿐이죠. 다만, 이화여대와 한양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인문, 자연계열 학생을 모두 선발하지만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는 자연계열 학생만 선발합니다."

- 학생부가 좋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 온 학생들은 이제 자기소개서를 최종 검토하는 등 서류 준비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것입니다. 간호학과에 맞춰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하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대학별 조건을 확인하고 자신의 성적에 맞게 신중히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 내신도, 수능도 자신 없지만 꼭 간호학과를 가고싶어요.

"드물지만 적성고사 전형으로 뽑는 대학이 있습니다. 올해 적성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 중 간호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가천대, 삼육대, 수원대, 을지대, 평택대 등 5개 대학입니다. 학생부교과 반영 비율이 대부분 60% 정도 되지만 실질적으로 합격에 영향을 주는 건 적성고사 점수의 비중이죠. 가천대의 경우 유일하게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구분해서 선발하기 때문에 수학에 상대적으로 약한 인문계열 학생들도 도전해볼 만합니다. 평택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으므로 지원 시 유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수능최저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적극 도전해 보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