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갚은 제비 : : [동물탐구생활]
은혜갚은 제비 : : [동물탐구생활]
  • 김영태 기자
  • 승인 2019.08.29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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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과에 속하는 전장 17㎝의 소형 조류.

몸의 윗면은 푸른빛이 도는 검정색이고 이마와 멱은 어두운 붉은 갈색, 나머지 아랫면은 크림색을 띤 흰색이다.
꼬리깃에는 흰색 얼룩무늬가 있다.
어린 새는 긴 꼬리깃이 다 자란 새보다 짧으며 전체적으로 색이 희미하다.
한국에서는 흔한 여름새이지만 최근 도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이동할 때나 번식기에는 단독 또는 암수 함께 살다가 번식이 끝나면 가족과 함께 무리를 짓는다.
둥지 재료를 얻기 위해 땅에 내려앉는 것 외에는 거의 땅에 내리지 않는다.
날 때는 날개를 퍼덕이거나 기류를 타고 신속하게 나는데,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고 땅 위에 있는 먹이도 날면서 잡아먹는다.
높이 날다가 땅 위를 스치듯이 날기도 하며 급강하와 급선회를 반복하면서 원을 그리듯이 날아오를 때도 있다.

번식이 끝난 6월부터 10월 상순까지 평지 갈대밭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해가 질 무렵 수천 마리에서 수만 마리씩 떼지어 모여든다.
빠른 속도로 지저귀며 전선에 앉거나 날아다니면서 운다.
경계할 때는 울음소리가 날카롭다.

건물이나 교량의 틈새에 둥지를 트는데, 보통 한 집에 1개의 둥지를 짓고 매년 같은 둥지를 고쳐서 사용한다.
귀소성이 강해서 여러 해 동안 같은 지방에 돌아오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먹이는 파리·딱정벌레·매미·날도래·하루살이·벌·잠자리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유럽·아시아 및 북아메리카 전역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동남아시아·뉴기니섬·오스트레일리아·남태평양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흥부전에서는 제비가 "은혜를 갚는 제비"와 "구원을 받는 제비"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나타난다.
은혜를 갚는 제비는 하늘의 심부름꾼을 뜻하고, 구원을 받는 제비는 지친 몸을 의지할 곳을 찾아다니는 힘없는 민중을 상징한다. [굿모닝충청 김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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