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고3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
9월 모평, 고3 수험생들이 꼭 알아야 할 것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9.08.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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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시의 단판 승부인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판단할 수 있는 9월 모의평가가 코앞에 다가왔다.

다음달 4일 실시되는 '9월 모평'은 수험생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대입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는 마지막 기회다. 또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당연히 9월 모평을 바탕으로 수능 준비와 최종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 9월 모의평가의 의미
9월 모의평가는 당해년도의 실제 수능시험을 예측하는 척도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월 모의고사와 수능의 난이도를 유사하게 조정한다. 난이도나 시험 성적 면에서 여러 모평 가운데 수능과 가장 유사하기때문에 이 결과를 통해 수험생 본인의 강세 영역과 취약 영역 등을 분석하면서 수능까지의 2개월 대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9월 모평은 수험생 본인의 위치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다. 고3 수험생들은 이미 교육청 학력평가과 평가원 모의평가 등 많은 시험을 접했다. 하지만 재수생들까지 포함되는 시험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뿐이다. 특히 9월에는 반수생들도 포함된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정확한 위치파악의 기회가 없다.

9월 모평은 수시지원의 길잡이로 활용된다.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예비 수능’이나 다름없어 9월 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수시 지원 대학의 수준과 주력 지원 전형 등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또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성적표가 수시 원서접수 기간 이후에 나오기 때문에 가채점 데이터 만을 기반으로 지원 전략을 세워볼 수 있어 가급적 여러 입시기관의 데이터를 비교해보면서 정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 9월 모의평가 후 수험생이 할 일
가장 중요한 것은 9월 모평 이후다. 마음을 놓지 말고 반드시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오답노트를 만들어야 한다. 영역별 출제경향과 시험의 난이도를 판단하고, 자신만의 오답노트를 만들어 향후 학습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 취약한 영역이 어떤 영역인지를 먼저 판단하고, 취약한 영역에서도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공부해 나가도록 하자.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 영역별 학습시간 배분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9월 모평이후 수험생들은 모든 것을 수능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남은 기간은 수능에 대한 정리단계일 뿐이다. 모든 영역과 세부과목을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자신에게 유리하고 강점이 있는 영역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마무리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 취약한 영역도 1점이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시간 분배가 필요하다.

9월 모의평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것도 중요하다. 아무리 의미있는 시험이라도 실제 수능은 아니다. 점수가 잘 나왔더라도 자만에 빠지지 말아야 하고, 낮게 나왔더라도 모의고사일 뿐이다. 수시 지원 전략에는 다소 혼란스러워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 수능이 아니라는 안도감을 갖고 남은 2개월 동안 전력질주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