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년 첫 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하나
새 학년 첫 중간고사 어떻게 준비하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9.04.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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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대비 요령

새 학년 첫 중간고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새 학년 첫 중간고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시험 결과에 따라 본인이 느끼는 주변의 시선이 달라지고, 자존감의 상승과 하락으로 인한 학업 영향력도 엄청나다.

일단 시험 부담이나 불안감과는 별개로 성적을 올리는 게 만만치 않다. 나름 열심히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쥐기가 쉽지 않다. 공부에 왕도는 없지만 실천 전략은 있다. 노력의 결실을 맛보고 싶다면 한번쯤 따라해봐도 좋은 4단계 방법을 소개한다.

▲1단계 : 지난 시험 돌아보기

상투적이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상대(시험)만 알려고 한다. 하지만 나의 문제점을 먼저 파악해야 개선될 수 있다. 지난 시험에서 유독 실수가 많았던 부분이 어딘지, 몰라서 틀린 게 많았는지, 공부할 때 빠뜨린 부분은 없었는지, 시험당일 컨디션은 어떠했는지를 아는 게 우선이다.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

▲2단계 : 성적목표 세우기

목표는 동기부여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막연한 목표는 독이다. 의미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오히려 달성하지 못했을 때 상실감만 초래한다.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난 시험에서 수학을 74점 받은 학생이 이번 시험 목표를 90점으로 잡았다면 어떨까? 생각 만큼 쉽지 않다.  아래 표처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1단계(지난 시험 돌아보기)가 선행돼야 한다. 지난 시험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 판단이 어렵거나 시험을 처음 치르는 학생이라면, 평소 공부하면서 문제집을 풀 때를 과정을 대입해도 된다.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3단계 : 구체적인 공부계획 세우기

실천에 앞서 가장 중요한 단계다. 앞의 두 단계를 스킵(Skip)하는 학생은 있어도 계획 없이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은 거의 없다. 하지만 중요한 건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계획 수립이다.

먼저 시험 준비 기간을 3구간으로 나누자. 물론 과목에 따른 개개인의 능력과 성향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아래 예시처럼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보자.

▲4단계 : 실전 공부하기

공부는 누구나 힘들다. 단, 힘들다고 해서 감정적인 접근은 안 된다. 누구도 결과를 책임지지 않기 때문이다. 공부할 분량만 채우면 스스로 만족스러워 하거나 위안을 삼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시험 준비를 할 때는 그런 생각을 버려야 한다. 본인이 오늘 공부한 내용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는지, 누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잘 설명해줄 수 있는지 등의 물음을 통해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 넘기지 말고 다시 공부해야 한다. 공부할 때 찝찝했던 부분이 그대로 시험 문제로 나온 경험은 모두의 데자뷰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학생들은 안타깝게도 실력과 실수를 구분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실수로 틀렸다는 상황을 관찰해 보면 실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실수라고 생각한 것들을 돌아보고, 다시 준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