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전형별 합격 헬퍼(Helper)는 누구?
수시 전형별 합격 헬퍼(Helper)는 누구?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9.01.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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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탐색 및 설계가 최고 도우미

대입 수시에서 합격을 보장하는 최고의 도우미는 '진로탐색'과 '설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의 '유웨이닷컴'이 지난 1월 4일부터 1월 18일까지 수시 합격생 457명에게 '2019학년도 수시 합격 비결'을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대입 수시전형 모두에서 압도적으로 진로탐색과 설계가 합격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합격에서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한 것은 도움이 되었는가를 묻는 질문에 △학생부 교과 전형은 ‘그렇다’ 77.6%, ‘아니다’ 22.4% △학생부 종합 전형은 ‘그렇다’ 91.8%, ‘아니다’ 8.2%, △논술전형은 ‘그렇다’ 62.2%, ‘아니다’ 37.8%로 집계됐다. 수시 모든 전형에서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다.

학생부 교과전형 합격생들은 수시 합격에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항목에 대해 '학교 선생님의 도움' 41.8%, '입시에 관련한 경제적 뒷받침' 25.4%, '학원, 과외 혹은 입시컨설턴트의 도움' 14.9%, '어머니의 입시 정보 전달 및 도움' 14.9%, '아버지의 입시 정보 전달 및 도움' 3.0%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학생부 종합전형 합격생들은 '학교 선생님의 도움' 45.1%, '어머니의 입시 정보 전달 및 도움' 19.7%, '학원, 과외 혹은 입시 컨설턴트의 도움' 16.4%, '입시에 관련한 경제적 뒷받침' 13.9%, '아버지의 입시 정보 전달 및 도움' 4.9% 순으로 답했다.

논술 전형의 경우, '학원, 과외 혹은 입시 컨설턴트의 도움' 54.1%, '입시에 관련한 경제적 뒷받침' 29.7%, '어머니의 입시 정보 전달 및 도움' 10.8%, '학교 선생님의 도움' 2.7%, '아버지의 입시 정보 전달 및 도움' 2.7% 등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는 학생부 전형의 비중이 높은 현행 대입 제도에서 학교 선생님의 영향력이 매우 높으며 논술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학교보다는 사교육의 도움과 경제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수시 합격생들이 본격적으로 수시 준비를 시작한 시기에 대한 질문에 △학생부 교과 전형은 '고등학교 1학년' 37.3%, '고등학교 3학년' 34.3%, '고등학교 2학년' 25.4%, '중학교' 1.5%, '초등학교' 1.5% 순으로 답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61.5%, '고등학교 2학년' 25.4%, '고등학교 3학년' 11.5%, '중학교' 0.8%, '초등학교' 0.8% 순으로 조사됐다.

논술 전형은 '고등학교 3학년' 62.2%, '고등학교 2학년' 27.0%, '고등학교 1학년' 10.8% 등으로 나타났고, 실제로 논술 전형은 학생부 교과 및 종합전형과 다르게 뒤늦게 준비해도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드라마 SKY캐슬의 열풍으로 전문 입시코디네이터가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는 않다"며 "현 입시 제도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대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함께 학교 선생님의 책임과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 응답자의 합격 전형별 비율은 학생부 종합 전형 48.4%, 학생부 교과 전형 26.6%, 논술 전형 14.7%, 기타 7.9%, 실기(특기자)전형 2.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