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꽝림! 충청남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교육사랑학생기자단, 9일 천안독립기념관서 중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 펼쳐
"환인꽝림! 충청남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교육사랑학생기자단, 9일 천안독립기념관서 중국인 관광객 환영 행사 펼쳐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12.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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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잉라이따오 쫑칭난따오(欢迎来到忠清南道)." "충청남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학생·청소년의 손으로 충청남도의 유교문화와 항일운동을 국내외에 알려온 교육사랑신문 학생재능봉사기자단이 9일부터 충남 아산외암마을과 천안독립기념관, 공주백제유적지구, 부여 백제문화단지 등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열띤 목소리로 환영했다.

학생기자단은 지난 4월 1일 충남 논산을 시작으로 홍성·예산(5월12-13일), 천안(7월8일), 산동성 제남 및 청도(8월 14-17일)까지 이르는 충남도의 친중국 관광콘텐츠 개발 및 홍보마케닝사업에 참여했고, 이날 충남을 찾은 중국인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환영하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나눠주며 중국인 가족 관광객들에게 충청기호유교와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알렸고, 내년 2019년 3.1운동 100주년과 중국의 5.4운동 100주년을 홍보하는 활동을 펼쳤다.

학생기자들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3.1운동의 기폭제가 된 천안 아우내장터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하면서 유관순 열사의 민족자결 의지가 바다 건너 중국에서 5.4운동으로 점화된 점을 적극 알리며 자랑스러워했다.

충남은 논산에 공자의 사당인 ‘궐리사’가 있고, 위정척사운동의 사상적 기틀을 제시한 홍성지역의 남당 한원진 선생의 ‘인물성이론(人物性異論)’이 뿌리 내린 지역이다. 수많은 선비들과 우국지사가 일제강점기 동안 분연히 일어선 까닭이다.

학생기자들은 중국인 관광객들과 독립기념관을 돌면서 20세기 분서갱유로 불린 중국의 문화대혁명 동안 단절된 중국내 공자의 사상이 어떻게 충남에서 본질을 지켜왔고, 남당 한원진 선생의 이론을 토대로 독립운동으로 발전했는지를 설명하며 충남의 항일애국지사들의 나라사랑정신이 일제강점기동안 잠들어 있던 중국 대륙을 깨운 사실을 적극 설명했다.

이날 학생기자단의 중국관광객 환영 퍼포먼스는 충남과 중국대륙의 동질성인 유교와 항일운동의 교집합을 학생들의 손과 목소리로 알려 얼어붙은 한중 관계를 해소하는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