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 한국말 "짱 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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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10.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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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결혼이주여성 체험수기 발표대회

다문화가족사랑회(회장 박옥진)가 572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다문화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체험수기 발표대회를 열었다.

12일 오전부터 충남대학교 국제정심화문화회관 대덕홀에서 열린 한국생활 체험수기발표대회는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태국,  필리핀, 일본, 방글라데시, 몽골 등에서 한국으로 시집 오거나 이주한 '다문화 엄마'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총 74명이 참가해 예심을 거쳐 12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중국에서 온 이성화씨(38)가 체험수기 '멋지고 당당한 엄마'로 대상의 영예(상금 50만원)를 안았다. 8살 아들을 둔 이성화씨는 가정에서는 멋진 아내이자 멋진 엄마이면서 국가전문자격증인 행정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일에 대한 욕심도 크다. 체험수기 발표대회에서도 꼭 한국 사회에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금상은 '다시 태어난 나'라는 수기를 발표한 왕여리씨(중국·32)가 차지했다. 왕여리씨는 한국을 너머 중국까지 떠들썩하게 한 드라마 '겨울 연가'의 송승헌에 반해 한국을 찾았고, 한국에 온지 3개월 만에 한글 고급시험에 합격하는 등 충남대학교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추억을 발랄하고 젊은 감각으로 발표했다.

은상은 미시무라 미키씨(일본·45세)와 손봉련씨(중국·45세)가 수상했다. 미시무라 미키씨는 '친구들과의 졸업여행'이라는 수기를 통해 자녀들의 학교 생활 속에서 겪는 한국 엄마들과의 만남, 모임에 대한 이야기와 아이들 졸업과 함께 한국 엄마들과 일본을 여행한 이야기로 공감을 얻었다.

손봉련씨는 '연결의 변화'라는 수기를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어렵게 모은 2000만원을 사기 당해 자살을 시도했던 일, 좋은 상담 선생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면서 다문화 한국어학을 공부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담담하게 전했다.

박옥진 다문화가족사랑회 회장은 "결혼이주여성 말하기대회가 해를 거듭할수록 글의 내용구성과 표현, 발음, 태도 등에서 수준이 높아지고있다"며 "다문화 어머니들의 학구열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 생활의 애환과 사랑이 체험수기에서 고스란히 묻어나 다같이 울고 웃는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사랑회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대전시 지방보조금사업을로 결혼이주여성 한국생활체험수기 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가 여덟 번째 행사다. 다문화가족사랑회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과 한국어 방문교육(이주여성/자녀대상), 센터 내 교육,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창업프로그램, 한국문화 체험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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