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 “국어 쉽고 영어‧수학 어려웠다”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분석… “국어 쉽고 영어‧수학 어려웠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10.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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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수능도 비슷할 듯

지난 9월 5일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채점 결과 작년 시행된 수능 대비 국어는 쉬웠고, 수학과 영어는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오는 11월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9월 모평이 '예비수능' 형식이고, 채점결과 적정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1일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영역 129점이었다. 지난 6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140점), 지난해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134점)보다 낮았다. 국어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27점이다. 1등급 비율은 4.19%(2만1386명)이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나타낸다.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반대로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영역의 경우 129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5점 낮아졌으나, 수학의 경우 가형 131점과 나형 139점으로 각각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나형 최고점이 4점 상승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이 4만 614명(7.92%)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학 가형의 경우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24점으로 1등급 인원은 1만 2301명(7.57%)이다. 나형의 경우 1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133점이다. 1등급 인원은 1만6250명(4.74%)로 조사됐다.

사회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은 경제가 79점으로 가장 높았다. 생활과 윤리는 66점으로 가장 낮아 13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Ⅱ가 78점으로 가장 높았고, 화학Ⅰ이 68점으로 가장 낮아 10점 차이를 보였다. 직업탐구의 경우 회계 원리가 94점으로 가장 높았고, 공업 일반이 7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아랍어Ⅰ이 85점으로 가장 높았고, 독일어Ⅰ과 스페인어Ⅰ이 64점으로 가장 낮았다.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1만 3896명으로 재학생은 43만 7874명, 졸업생은 7만 6022명이었다. 영역별로 △국어 51만 325명 △수학 가형 16만 2549명 △수학 나형 34만 2591명 △영어 51만 2576명 △한국사 51만 3896명 △사회탐구 26만 834명 △과학탐구 24만 415명 △직업탐구 9554명 △제2외국어/한문 2만 1043명이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에서 2개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전체 응시자 중 각각 98.9%, 99.4%로 수험생의 대부분이 최대 선택 과목 수인 2개 과목을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역별 만점자수는 전년 대비 국어와 수학에서 증가했다.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올해 9월 모평 국어 만점자 비율은 1.51%로 작년 9월 모평 0.3%, 수능 0.61%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만큼 문제가 쉽게 출제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수학 가형은 올해 9월 모평 만점자 비율이 0.83%로 작년 수능 0.1%에 비해 증가하였다. 수학 나형은 올해 9월 모평 만점자 비율이 0.31%로 작년 수능 0.11% 보다 만점자가 다소 증가하였다. 수학 나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 수능에 비해 4점이 높아 다소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으나, 만점자 수는 오히려 많아 최상위권은 상대적으로 쉽고, 중하위권은 어려워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을 통해 수험생에게 교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