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2명 중 1명 "올해 학종 준비한다"
고3 수험생 2명 중 1명 "올해 학종 준비한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07.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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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설문 결과

여름방학 시작과 함께 고3 수험생들의 대입 수시 지원 준비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은 어떻게 수시 준비를 하고 있을까?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www.jinhak.com)가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고3회원 715명을 대상으로 한 '고3의 수시지원계획' 설문조사를 살펴봤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주력해서 준비하고 있는 전형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50.3%(360명)로 가장 많았다. 등급별(모평 성적 기준)로는 1~5등급 이하 학생들 모두 학종을 가장 주력해서 준비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모든 성적대에서 학종 지원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는 의미다.

학종 다음으로는 성적대에 따라 지원하려는 전형에 차이를 보였다. 1~2등급 학생은 논술전형, 3~5등급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응답했다. 적성전형은 3~4등급 대에서 관심이 높았다.

'수시 지원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34%(243명)가 '꾸준한 학습'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동일한 조사에서는 29.1%(220명)가 같은 응답을 했던 것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예측이 불가능한 입시 상황에서 수능 공부 만큼은 놓치지 않으려는 수험생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수시 지원이 누구의 영향이 가장 컸느냐'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46%(329명)가 '자신의 소신'이라고 응답했다.

'수시 지원 준비를 위한 사교육 의존에서 가장 큰 준비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논술 준비'가 25%(179명)로 가장 많았고, '자기소개서 준비'는 18%(129명)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에 실시한 진학사 설문조사와 비교해볼 때, 논술고사에 응시한 372명 중 65.9%(245명)가 사교육으로 대변되는 학원 선생님의 도움이 가장 중요했다고 답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자기소개서 준비다. 지난 1월 설문에서 자기소개서를 꼽았던 응답자가 10.8%(1,377명 중 149명)였던 것에 비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논술 준비에 드는 사교육 비용은 월 평균 얼마인가'를 묻는 물음에는 30~50만원이 38%(68명)로 가장 많았다. 지난 1월 설문조사에서 40만원 이상이 46%(171명)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던 것과 비슷한 금액대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설문 결과 성적대와 상관 없이 수험생 과반수 이상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본인의 강점을 살려 지원하려는 수시전형을 정했다면 여름방학 동안 우선순위를 잘 세워 시간 분배를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