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능을 앞두고 실시되는 6월 모의평가에서 재학생과 N수생 모두 '수학'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월 모평 이후에도 선택 과목을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은 재학생 66.5%, N수생 72.4%로 집계됐다.
이같은 내용은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이 지난 5월 15일부터 30일까지 6월 모의고사를 치르는 고3 재학생 279명과 N수생 2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먼저 ‘6월 모의고사 대비를 위해 가장 열심히 공부해야 할 과목’을 묻는 질문에 재학생은 ‘수학’ 42.5%, ‘국어’ 22.4%, ‘탐구’ 17.9%, ‘영어’ 15.1%, ‘한국사’ 2.2% 순으로 응답했고, N수생은 ‘수학’ 45.8%, ‘국어’ 26%, ‘탐구’ 19.8%, ‘영어’ 6.8%, ‘한국사’ 1.6%순으로 답했다. 공통적으로 ‘수학’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영어’는 재학생의 학습부담이 N수생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모의고사 의미 중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재학생은 ‘나의 실력 진단’ 34.1%, ‘정시 지원가능권 대학의 탐색’ 31.8%, ‘수시 목표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 22.4%, ‘수능 난이도 예측 및 문제 유형 분석’ 11.7% 순으로 답했다. N수생은 ‘나의 실력 진단’ 50%, ‘수능 난이도 예측 및 문제 유형 분석’ 20.3%, ‘정시 지원가능권 대학의 탐색’ 17.7%, ‘수시 목표 대학의 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 12% 순으로 응답했다. 재학생은 6월 모의고사를 통해 실력 진단은 물론, 수시, 정시 지원 전략에 활용하려는 성향이 강하나, N수생은 실력 진단 및 문제 유형을 분석하는데 활용하려는 성향이 다소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6월 모의고사 성적이 3월 학력평가 성적, 혹은 평소 실력에 비해 상승 혹은 하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재학생은 ‘나의 평소 실력과 비슷할 것’ 35.2%, ‘오를 것’ 34.6%, ‘떨어질 것’ 30.2% 순으로 답했지만 N수생은 ‘오를 것’ 55.2%, ‘의 평소 실력과 비슷할 것’34.4%, ‘떨어질 것’ 10.4%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재학생에 비해 N수생들이 6월 모의고사에 대한 성적 향상 기대감을 훨씬 높게 갖고 있다는 이야기다.

‘6월 모의고사 결과에 따라 선택 과목을 변경 계획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재학생은 ‘결과에 상관없이 바꾸지 않을 것’ 66.5%, ‘결과에 따라 유리한 조합으로 바꿀 것’ 25.1%, ‘잘 모르겠음’ 8.4% 순으로 나타났다. N수생은 ‘결과에 상관없이 바꾸지 않을 것’ 72.4%, ‘결과에 따라 유리한 조합으로 바꿀 것’ 20.3%, ‘잘 모르겠음’ 7.3% 순으로 조사됐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6월 모의고사는 N수생이 합류하는 첫 시험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에게는 성적 하락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발생하고, 재수생들도 기대 이상의 성적 상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면서 6월 모의고사 이후에 취약점을 진단하거나 향후 학습계획을 세우는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