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 대학 수시 합격포인트
최상위권 대학 수시 합격포인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05.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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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개월 뒤면 대입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는 수시 모집이 전체 모집의 76.2%로 역대 최고치다. 더구나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의·치대로 전환하면서 기존 학사 편입학 인원이 의·치의예과 인원에 포함돼 최상위권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진학사의 도움말로 최상위권 대학의 수시 합격포인트를 알아봤다.

■최상위권 수시 모집 인원

전년과 비교해 2019학년도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정원 내 모집인원은 거의 변함이 없다. 다만 의예과 모집은 215명, 치의예과 모집은 65명씩 증가했다. 일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치의예 계열 이탈이 예상되고, 그에 따라 최상위권 대학의 일부 공학 및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 유형별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는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즉 특기자 전형 모집이 줄었고, 종합전형이 늘었다. 전국대학 의예과 및 치의예과 모집에서는 의·치의예과 전체 증가 인원의 78%에 해당하는 217명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증가했다.

전국대학 의예 :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함 / 전국대학 치의예 : 서울대, 연세대 포함
전국대학 의예 :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포함 / 전국대학 치의예 : 서울대, 연세대 포함

최상위권의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됐다고 해도 합격자들의 내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다. 고려대 학교추천I 전형만 교과전형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연세대의 면접형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을 50% 비율로 반영하고,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고교별 2명만 추천할 수 있다. 학종전형이라도 내신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또한 의·치의예과 모집에서도 교과전형 중 295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해당 대학교 지역 내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 수도권 내 대학 대부분이 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어 내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다.

전국대학 의예 : 서울대, 고려대,연세대 포함 / 전국대학 치의예 : 서울대, 연세대 포함
전국대학 의예 : 서울대, 고려대,연세대 포함 / 전국대학 치의예 : 서울대, 연세대 포함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한다. 당연히 수능 대비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가천대 의예과는 수능 국어, 수학(가),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각 1등급, 아주대 의학과는 4개영역 합5 이내 등 대부분의 최상위권 의·치의예과에서 매우 높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최상위권 종합전형을 지원하면서 학생들이 가장 크게 고민하는 부분은 얼마나 높은 내신성적이 필요한지, 또 동아리활동은 전공적합성을 필수적으로 연계해야 하는지의 문제다. 물론 평가요소 중 학업역량을 판단하는데 내신은 중요한 요소다. 다만, 단순히 평균 내신이 아니라 전공에 부합하는 교과목들의 내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한다. 동아리활동 역시 교과목 수업 중이나 독서 등 학생부 안의 여러 활동 속에서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기 때문에 동아리활동과 전공적합성을 반드시 연결짓는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허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최상위권 대학 수시의 키워드는 종합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확대됐다"며 "최상위권 대학의 종합전형 합격포인트는 전공 관련 학업역량과 목표 대학에 대한 확고한 진학 의지가 있어야 하고, 대학 홈페이지의 학과정보를 통해 전공에서 배우는 과정을 알아보고 그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 혹은 단원과 연관된 책을 골라 정독하거나 대학의 인재상 혹은 특색사업과 연관성을 갖는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찾아 강조한다면 과정 뿐 아니라 대입 결과에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