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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과 N수생, 6월 수능 모의평가 준비요령
고3과 N수생, 6월 수능 모의평가 준비요령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05.16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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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없는 5월 느슨함 없애기가 관건

수험생에게 5월은 위험하다. 따뜻해진 날씨 만큼 고3 수험생들을 나른하게 한다. 자칫 슬럼프에 빠지거나 긴장감이 풀리기 쉽다. 더구나 N수생들은 좋은 날씨와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의 다양한 소식들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한번 리듬이 깨지면 '6월 수능 모의평가'에도 큰 영향을 준다.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고3 학생들은 얼마나 빨리 내신에서 수능 공부로 전환하느냐가 중요하다. N수생도 마찬가지다. 얼마 남지 않은 6월 모의평가를 목표로 공부 집중도를 높여야 한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준비를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6월 모의평가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시험이면서 전국의 고3 학생과 N수생이 함께 치르는 첫 전국단위 시험이다.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이나 난이도를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모의고사 성적으로 전국단위의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 6월 모평 성적이 대입 수시 지원의 기준점인 셈이다.

이투스의 도움말로 6월 수능 모의평가을 준비하는 학습포인트와 향후 입시포인트를 짚어봤다.

■학습포인트

1. 분주함 또는 나태함 사이에서의 집중력 유지

고3 학생이라면 중간고사와 수시 고민, 학교 및 가정 행사 등으로 5월은 바쁠 수 밖에 없다. 당연히 학습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바로 이 분주함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 5월의 고3은 학습 집중력을 점검하고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N수생은 교내 시험이나 행사가 없다. 하지만 초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대학생 친구들이 전하는 대학 이야기는 모른척 하기 힘들다. 재학생과 달리 3-4월 학력평가도 없기 때문에 자신의 객관적 위치에 대한 점검이 부족하다. 목표 의식이 흐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N수생은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최대한 실전 훈련을 통한 감각 유지가 관건이다.

2. 학습 동기 유발과 정기적 점검

고3은 3월 신학기 특유의 분위기와 4월 중간고사 대비로 학습 긴장감을 꾸준히 유지한다. 그리고 3월과 4월에 치른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는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 그런데 5월에는 이렇다 할 입시이슈나 학습이슈가 없다. 내신에 대한 부담도 사라졌고, 모의고사도 없다.  일정한 학습 주기에 공백이 생긴다는 이야기다.

신승범 이투스교육 대입사업부문 사장은 "4월에 내신 공부에 집중했던 학습 패턴을 6월 모의평가에 맞추어 빠르게 수능형 공부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5월에 축제나 체육대회 등 학사일정까지 겹쳐 수능 공부에 대한 긴장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실전 훈련용 모의고사 문제집이나 사설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수능형 문제풀이에 대한 감을 되찾고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N수생은 스스로의 학습 동기가 잘 만들어지지 않고, 학습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적 자극 등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매월 치르는 수능 모의고사가 그런 역할을 한다. 일정한 주기로 자신의 학습 성과를 점검해 학습 방향을 설정하거나 학습의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필수다. N수생은 이미 전 범위를 다뤄본 경험이 있으므로 실전형 모의고사 문제집이나 사설 모의고사를 통해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입시포인트

1. 탐구 과목에 대한 선택과 집중

꽤 많은 고3 학생들이 3월과 4월 학력평가 4교시 탐구 선택 과목을 바꾼다. 학습 완성도가 낮은 상태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이 어떤 것인지를 쉽게 가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6월 모의평가 이전에는 반드시 자신의 탐구 선택 과목을 결정해 학습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에 대해 충실히 학습한 뒤 시험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이상 선택 과목을 바꾸기보다는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고, 6월 모의평가와 그 이후의 수능 학습에 큰 틀을 형성해야 한다.

상당수 N수생들은 상반기 동안 국수영 학습에 올인한다. 탐구 영역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만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향은 문·이과 모두 비슷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이미 경험했듯이 입시에어 탐구 과목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준이 아니다. 완성도를 높이는 데 걸리는 시간도 의외로 길다. 지난해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입시에서 탐구영역의 입지는 더욱 강화됐다.

탐구 과목에 일정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만약 탐구 과목을 변경한 학생이라면 변경하지 않은 과목을 중심으로 5월 동안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또 제2외국어/한문 선택에 대한 고민도 6월 모의평가 전에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탐구 영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는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탐구 영역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서도 전략적인 과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6월 수능 모의평가 이전에 반드시 과목을 확정하고 실전 훈련을 통해 학습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