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감사편지 어떠세요?
스승의 날, 감사편지 어떠세요?
  • 김상희 기자
  • 승인 2018.05.11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엘리트학생복, 10대 학생 대상 ‘스승의 날’ 설문조사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교권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해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원래는 세종대왕의 탄신일인데 겨레의 스승이 태어난 날을 스승의 날로 삼은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형지엘리트의 교복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10대 학생 2,57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7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10대 학생들은 스승의날 선물로 ‘깜짝 이벤트’나 ‘감사 편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영란법으로 인해 많은 학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 10명 중 5명, 학교에서 스승의 날 행사 진행하지 않아요!

김영란법으로 인해 매년 스승의 날 행사가 진행되던 학교 교실의 분위기도 확 달라졌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스승의 날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인 53.6%였으며, ‘진행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6.4%였다.

■ 10명 중 8명, 비용 들지 않는 ‘깜짝 이벤트’, ‘감사편지’ 선물 선호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로 10명 중 8명은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는 율동과 노래 같은 ‘깜짝 이벤트(40.3%)’와 ‘감사 편지(39.4%)’를 가장 선호했으며, ‘선물을 드리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학생도 3.3%로 나타났다.

또 스승의 날에 허용되는 카네이션 선물의 범위가 ‘학생 대표가 스승의 날 공개적으로 선물’, ‘졸업생이 찾아가 전달하는 꽃 선물’ 등으로 제한되면서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싶다고 응답한 학생은 11.1%에 불과했다. 학급 친구들끼리 돈을 모아 ‘케이크’를 선물하고 싶다는 기타 의견도 있었다.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을 제일 좋아해

요즘 10대 학생들이 생각하는 선생님은 어떤 모습일까? 학생들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선생님은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30.8%)’이 1위를 차지했다.‘이야기를 잘 듣고 이해해주는 선생님(26.6%)’, ‘재미있는 선생님(18.2%)’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9.5%)’, ‘수업을 유익하게 진행하는 선생님(9.2%)’,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잘 해주는 선생님(1.8%)’ 등이 있었다. 기타 의견으로 ‘학생들을 무시하지 않는 선생님’, ‘차별하지 않는 선생님’ 등 인격적인 대우를 원하는 응답도 있었다.

■응원의 말 가장 듣고 싶어해

선생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조금만 힘내자" 같은 ‘응원의 말(25.9%)’이 1위로 꼽혔다. ‘이해해 주는 말(19.1%), ‘믿음의 말(14.6%)’이 뒤를 이었다. 기타의견으로 ‘걱정해 주는 말’, ‘위로해 주는 말’ 등도 나왔다. 10대를 지도하는 데 있어 따뜻한 응원이나 칭찬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 가장 원해

선생님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32.3%)’가 1위로 나타났고,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세요(24.5%)'가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수업 이외 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활동이나 대화를 하고 싶어한다는 의미다. ‘학생들의 자율성을 지켜주세요(20.9%)’, ‘다른 친구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6.5%)’ 등도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