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실내보건환경연구센터 설립
건양대, 실내보건환경연구센터 설립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05.0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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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학교(총장 정연주)가 실내 보건 환경 연구에 팔을 걷어부쳤다. 건양대 산학협력단(단장 겸 LINC+단장 김영일)은 8일 건양대 대전메디컬캠퍼스에서 ‘실내보건환경연구센터’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졌다.

건양대 실내보건환경연구센터는 최근 뜨거운 감자인 다중이용시설의 미세먼지와 병원성 미생물 오염에 대한 개선 및 관리 대책을 세우기 위해 신설됐다.

현대인은 하루 일과의 90% 이상을 사무실과 지하 공간, 학교,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실내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다양한 물질로 오염된 실내공기로 인한 근무의욕 상실 및 질병 감염 등의 영향이 심각하다. 실내 환경의 공기 질 관리는 건강한 삶을 위한 필수요소인 셈이다.

문제는 외국에 비해 국내에서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생물학적 유해인자에 의해 사람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건양대가 실내보건환경연구센터를 열고,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 것은 의미가 크다.

김영권 센터장은 "향후 각종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미세먼지와 생물학적 유해인자인 진균,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위해성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며 "오염된 실내 공기로 인한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완화 및 극복하는 데 기여해 관련 산업체와의 공동연구, 지자체와의 협력과 지원사업, 정부지원사업 등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일 산학협력단장은 "실내보건환경연구센터는 LINC+ 사업단과 함께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지역사회의 건강을 위한 상생 발전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 연구기반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정착시켜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실내보건환경연구센터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원을 받아 한국의 진균자원은행을 운영하고,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진균에 대한 정부지원 연구 용역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