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수시, 전형별 수능 최저 기준
2019수시, 전형별 수능 최저 기준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03.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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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 최저 미적용 많아

교육부가 오는 2020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일부 대학에 수능 최저기준을 축소하거나 폐지를 권고한다고 알려지면서 수시 수능 최저등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의 도움말로 2019학년도 학생부 교과 및 학생부 종합전형의 수능 최저 등급 등을 분석해봤다.

◆학생부 교과전형,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 대학 서열 달라져

올해 대입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은 총 144,340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체 모집 인원의 54.3%에 해당한다. 지난해보다 인원은 3,405명 늘었지만 올해 수시 전체 선발 인원이 증가해 선발 비중은 지난해와 같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수시에서 모집인원 규모가 가장 큰 전형이다. 주로 중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수능 성적에 따라 지원 가능한 대학의 서열이 달라진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꾸준히 최상위권의 내신 성적을 유지해온 학생들이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합격의 문턱에서 탈락한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중심전형에 지원하려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이 '수능 최저 기준'인 셈이다.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교과중심전형에 지원하려면 수능 3개 영역 등급합이 6등급 이내여야 하고, 지방 주요대 역시 2개 영역 등급합이 7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지원자 간 학생부 성적의 편차가 적고 높은 합격선을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작은 점수 차이로도 합불이 갈릴 수 있다. 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선택 폭은 크게 넓어지게 된다. 최종 단계에서 그만큼 경쟁자 수가 줄게돼 합격 확률 역시 높아진다. 결국 학생부 교과중심전형은 교과 성적으로 합불을 가리는 전형이지만 수능 성적에 의해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과 최종 합불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서울과학기술대는 학생부 교과전형인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을 신설하고,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동덕여대는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을 2개 영역 등급 합 6이내에서 7이내(단, 영어 포함 시 6이내)로 하향 조정했다.

◆학생부 종합전형, 수능 최저 미적용 전형이 많고 적용하더라도 타 전형에 비해 기준 낮은 편

2019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24.4%인 85,209명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해 83,666명(23.7%)을 선발했던 지난해보다 선발 인원 및 비율이 소폭 증가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대부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수시모집에서는 수시 선발인원의 31.9%인 84,764명을, 정시모집에서는 정시 선발인원의 0.5%인 445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특히 수도권 지역 중·상위권 대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서울대는 수시모집 인원 전체를 학생부 종합 전형을 통해 선발하며, 건국대(서울) 75.9%, 고려대(서울) 75.2%, 동국대(서울) 71.2%, 경희대 70.4%, 서강대는 70.1%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주요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비중이 매우 크다. 아주대는 ACE전형의 선발 인원을 늘리고 다산인재 전형을 신설하면서 수시모집에서의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을 50.7%에서 63.5%로 크게 늘렸다. 연세대(서울)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1,170명을 선발해 작년보다 162명 증가했으며, 한국외대(서울), 서울시립대, 중앙대(서울) 등 대부분 대학의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서울과학기술대는 올해 학생부 교과 전형인 학생부교과우수자 전형을 신설하며 학생부 종합 전형 비중이 50.1%로 크게 줄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더라도 타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거나, 일부 학과에만 적용하는 경우가 많아 부담은 적은 편이다. 고려대(서울) 일반전형/학교추천Ⅱ, 서강대 일반형, 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연세대(서울) 활동우수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등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며 아주대 ACE 전형은 의학과에 한해 적용한다.

서강대 일반형은 수능 3개 영역 각 2등급 이내에서 3개 영역 등급합 6이내로 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됐다.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은 인문계열 기준이 2개 영역 등급합 4이내에서 3개합 5이내로, 의예과는 3개 영역합 3이내에서 4개합 5이내로 변경돼 다소 까다로워졌다. 해당 학교에 지원한다면 모집단위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드시 확인해둬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불합격하는 수험생들로 인해 최종 당락에 수능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편이므로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능 준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교과활동이 다소 미흡하나 수능 준비에 비교적 자신 있다면 전년도 입시 결과를 살펴 지원 가능한 학생부 교과성적 범위를 생각해 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대학에 지원해 추가 합격을 기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논술전형, 선발 인원의 70% 이상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하여 선발

수시모집에서 상위권 주요대를 중심으로 실시되는 논술 전형에서는 논술 성적이 60~80% 반영된다. 대부분의 대학은 논술 반영 비율을 작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연세대(서울)의 논술 반영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연세대(서울)는 지난해에 논술을 70% 반영했지만 2019학년도 논술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 반영 없이 논술 성적을 100% 반영하며, 동점자 발생 시에만 학생부 교과성적을 활용한다. 가톨릭대는 논술 비율을 60%에서 70%로, 아주대는 70%에서 80%로 늘려 논술 영향력을 확대했다. 성신여대는 올해 신설한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311명을 선발하며 논술을 70% 반영한다.

2019학년도에는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의 70% 정도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한다.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대학이 꾸준히 증가해왔지만 여전히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선발 비중이 큰 편이어서 수능 성적이 우수하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상향 지원도 가능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다면 추가 합격 기회도 있으므로 논술 준비와 함께 수능에서 부족한 영역을 체크하여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영역별 학습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논술 출제가 교육과정 내에서 평이하게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면서 수능의 영향력이 더욱 늘고 있다.

연세대(서울)는 올해도 영어 영역 2등급 이내를 별도 기준으로 제시하고 국/수/탐(2과목) 중 4과목 등급합이 인문은 7, 자연은 8이내여야 합격이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인문에서 한국사 제한 등급을 3등급에서 4등급 이내로 확대해 한국사 기준은 완화되었다. 숙명여대는 자연계열 최저학력기준이 4개 영역 중 3개 영역합 6이내에서 2개 영역합 4이내로 변경되어 다소 완화된 효과를 보이는 반면, 이화여대는 인문은 3개 영역 등급합 6에서 5이내로, 자연은 2개 영역 등급합 4에서 3개합 6 이내로 더 까다로워졌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아질수록 수능 성적이 합/불에 미치는 영향력도 커지므로 최저기준이 상향 조정되는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더욱 계획적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

인하대는 논술 인원이 늘면서 지난해 선발하지 않던 논술우수자 전형에서도 의예과를 선발하고 3개 영역 1등급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신설된 성신여대 논술우수자 전형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나, 정시모집과 달리 탐구 영역을 1과목만 반영해 제2외/한문과 대체가 불가능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영어 등급 기준을 별도로 적용하지 않고 대부분 포함하므로 타 영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등급을 받기 쉬운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을 경우 최저학력기준 통과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따라서 중상위권 수험생은 영어 1등급을 목표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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