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평창 패럴림픽 홍보 나서 '눈길'
청소년들이 평창 패럴림픽 홍보 나서 '눈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03.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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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공국제고 학생등 전국 연합동아리 학생들

청소년 전국연합동아리인 '청소년 지역콘텐츠 홍보단'이 평창 패럴림픽을 홍보하는 대한민국 홍보책자를 직접 만들어 배포해 화제다.

9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이 만든 홍보책자는 평창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각 지역의 청소년들이 자신들이 사는 곳의 명소를 소개하는 일종의 관광안내서다. 한·중·일·영·프·독·러 총 7개 언어로 제작됐으며 전통 오방색을 적용한 표지와 전국팔도 구경하기, 마니아들을 위한 핫플레이스, 누구나 쉽게 배우는 우리말 회화 표현 등 80페이지에 이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홍보책자는 세종국제고 학생들이 프로젝트 총괄과 책자편집을 맡았고, 전국의 각지의 외국어고 학생들이 언어 번역을 담당했으며 경구고, 남해해성고, 창원중앙여고 학생들과 교사가 함께 디자인에 참여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인쇄제작을 지원했다.

홍보단은 그동안 각 지역별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지역명소를 소개하는 영상을 한국어와 영어버전으로 SNS에 게시해오다가 외국인 방문객이 급증하는 패럴림픽을 맞아 책자를 제작하여 직접 외국인들에게 나누어 주는 활동을 하게 됐다.

이들은 패럴림픽이 열리는 9일 낮 홍보책자 배부활동을 하고 개회식을 관람했다. 홍보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YRCP (Youth Region Contents Promotion)라고 이름 붙이고, 페이스북과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이다.

홍보단 대표 창원중앙여고 황유진 학생은 “2017년 봄, 벚꽃처럼 순간 사라질 줄 알았던 작은 아이디어가 60여 명이 넘는 고등학생들의 노력으로 이번 겨울 활짝 꽃피우게 됐다”고 말했고, 부대표 세종국제고 남다연 학생은 “유교 국가이면서 밤늦은 시간까지 네온사인으로 거리가 반짝이는 흥 많은 나라인 대한민국을 협동과 경쟁으로 기적을 만드는 동계올림픽에서 꼭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