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지난 29일 발표한 2018학년도 정시모집 결과, 일반전형 860명,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7명을 등 총 867명의 합격자가 최종 선발됐다. 2018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재학생 비율이 크게 감소하고, 일반고 출신 합격자가 대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재학생의 정시모집 합격 비율은 2014학년도 46.1%, 2015학년도 52.9%로 상승하다가 2016학년도에는 51.0%로 소폭 하락, 2017학년도에는 52.5%로 상승했고, 2018학년도에는 43.6%로 크게 감소했다.
정시모집 합격자의 졸업 유형별로는 고교 재학생(고등학교 졸업예정자)은 43.6%, 졸업생은 56.4%를 차지했다. 2017학년도에 재학생 52.5%, 졸업생 47.5%를 기록한 것에 비해 졸업생의 비중은 8.9%포인트 상승했다. 졸업생 중 특히 삼수생 이상의 비율이 3%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도 특징이다.
정시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보면, 일반고는 48.6%에서 54.9%로 합격생이 증가했고, 자사고는 29.6%에서 26.2%로 감소했다. 외국어고는 9.7%에서 8.5%로 합격생이 줄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예년에 비해 수시이월 인원이 감소한 2018학년도 서울대 정시의 경우, 졸업생과 일반고의 선전이 돋보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정시는 자사고와 특목고가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수능준비가 잘 된 일반고 학생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이는 졸업생의 강세에서 비롯됐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이러한 졸업생 약진의 이유로는 수월한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았기 때문이며 영어절대평가로 입시 결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미 입시경험이 있는 졸업생의 소신지원이 합격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