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특성화고교들 취업률 해마다 증가
충남 특성화고교들 취업률 해마다 증가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7.10.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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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도 꾸준히 배출

충남지역의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의 취업률과 창업 실적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개인별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이 만족하는 취업과 창업 실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충남에서는 농업계열 7개 학교, 수산계열 1개 학교, 공업계열 12개 학교, 상업계열 12개 학교, 가사계열 2개 학교 등 특성화고 37개교, 마이스터고 4개교등에 1만 5609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충남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2016학년도 취업률은 54.2%(올해 2월 기준)로 2014학년도 51.4%, 2015학년도 53.3%에 이어 해마다 증가해 왔다.  취업자 중 69%가 중소기업에, 8%가 대기업에 합격했으며 이 중 76.2%는 정규직으로 고용됐다.

특히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4개국에 실습을 나간 30명 가운데 8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고, 취업자의 4대보험 적용비율이 지난해 55%에서 올해 60%로 증가해 취업의 질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한 학생수도 2014학년도 1명, 2015학년도 5명, 2016학년도 9명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충남지역 특성화 교교의 취업률과 창업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충남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운영하는 ‘오작교프로젝트’와 ‘충무인품인증제’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됐다.

오작교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기업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남도교육청이 기업과 취업약정을 통해 직장 내 교육훈련(OJT)을 실시하고, 업무만족도와 이해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실제로 지난해 도교육청은 KT&CS와 현장 취업맞춤 직무교육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27명, 올해 20명의 취업을 확정했다. 또 충남인터넷고와 논산계룡축협은 취업약정 직무교육을 통해 15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17개 학교에서 200여명이 오작교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충무인품인증제는 기업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감이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기업체의 관심도 높다. 프로그램은 예(禮)품-인성, 덕(德)품-시민성, 기(技)품-전문성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충무인품인증제는 27개교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백운기 미래인재과장은 “도내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률과 창업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학생과 교육청, 기업이 함께 하는 맞춤형 취업지원 시스템을 내실화한 결과"라며 "수치적 성과를 넘어 학생들이 만족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