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50% 넘어, 17년 만에 처음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50% 넘어, 17년 만에 처음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7.11.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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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93%·특성화고 51%

교육부가 2017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50.6%로 전년(47.2%)보다 3.4%p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이 50% 대를 회복한 것은 2000년(51.4%)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취업률은 2009년 16.7%를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8년 연속 상승했다. 취업률이 높아지면서 진학률(32.5%)은 전년(34.2%) 대비 1.7%p 낮아졌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93.0%, 특성화고 50.8%, 일반고 직업반 22.4%를 기록했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각각 전년(90.3%·47.0%) 대비 각 2.7%p와 3.8%p 높아졌고, 일반고 직업반 취업률은 전년(23.6%) 대비 1.2%p 하락했다.

마이스터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 이후 취업률이 줄곧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성화고 역시 '선취업 후진학' 정책 등 정부의 지속적인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 덕에 취업률이 높아졌다고 교육부는 분석했다.

한편, 이번 취업률은 올해 2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옛 종합고 전문반)을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 현황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