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국방물자과, 성광장학금 수여식 개최
대덕대 국방물자과, 성광장학금 수여식 개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2.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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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학생으로 선발돼 입대를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고 김성광 학생의 뜻을 기리는 '성광장학금'이 14일 대덕대 후배들인 국방물자학과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군 장학생으로 선발돼 입대를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고 김성광 학생의 뜻을 기리는 '성광장학금'이 14일 대덕대 후배들인 국방물자학과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대덕대 국방물자과는 지난 14일 대학 이공관 319호실에서 '성광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성광장학금은 대덕대 국방물자과 2학년 재학 중 군장학생에 합격해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김성광 학생의 부모가 고인의 이름을 따서 마련한 기부금이다. 국방물자과는 매년 학생 14명을 선정해 지급하고 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국방물자과 교수들과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유현 외 13명의 학생에게 총 3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국방물자과 학과장은 인사말에서 "김성광 학생을 추모하는 마음과 못 이룬 군인의 꿈을 후배들이 이어달라는 뜻을 담아 성광장학금 수여식을 하게 됐다"며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결정을 해주신 김성광 학생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 김성광 학생의 부모는 "모교에 지정기부금을 기탁하게 됐는데 아이의 이름으로 장학금이 전달돼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장학금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돼 훌륭한 군인의 꿈을 이룬다면 성광이도 기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후배 학생들은 "성광장학금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군인의 꿈을 이루지 못한 선배의 몫까지 열심히 공부해 국가에 헌신하고 모두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군 간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훗날 베풀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