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2 학생들의 내년 2023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일정 나왔다
올해 고2 학생들의 내년 2023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일정 나왔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2.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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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출제기관 평가원 모의학평'+'각 시·도교육청 학평' 등 총 6차례 실시
올해 고2 학생들의 내년 2023학년도 대입을 위한 모의학력평가 일정이 공개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고2 학생들의 내년 2023학년도 대입을 위한 모의학력평가 일정이 공개됐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고2 학생들의 내년 2022학년도 고교 전국연합학력평가 및 수능 모의학력평가 일정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공개했다.

고3 수험생들은 수능 출제기간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학력평가와 각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등 총 6번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다.

평가원 모의학력평가는 내년 6월 9일과 9월 1일 실시되고, 시·도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3월 24일, 4월 13일, 7월 6일, 10월 12일 등으로 예정됐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평가(6월/9월)는 고3 재학생 뿐만 아니라 재수생 등 N수생 졸업생이 모두 참가한다. 반면 각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3 재학생 만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내년에 고1과 고2 학생들은 시·도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

일정은 3월 24일, 6월 9일, 9월 1일, 11월 23일 등 네 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단, 서울은 6월 모의고사를 실시하지 않는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정부의 정시 확대 정책에 따라 현재 고2 학생들도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려면 내신성적과 수능 등급, 수시 또는 논·구술고사 등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고난의 트라이앵글'이 예상된다"며 "입시 변화가 올해 수능에서 거의 이뤄진 만큼 예비 고3 수험생들이 내년도 모의학력 평가 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도 성공적인 입시 준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능 키워드, "문이과 통합 주목"
 
올해 2022학년도 수능에 이어 내년 2023학년도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실시된다.

고3 모의고사는 시행 월별로 출제 범위에 차이가 있지만 국어 및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진행되고, 탐구영역은 사회탐구, 과학탐구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실시된다.

고2 및 고1 학생들의 수능도 모두 문이과 통합형으로 실시된다. 고2, 고1 학력평가는 시험 진도에 따라 고2, 고1 국어 및 수학 평가는 문이과 공통과목 중심으로 출제된다.

■ 고교 학년별 학생수 추이, "갈수록 경쟁률 덜할까?"

2021년 4월 기준으로 고교 학년별 학생수를 비교하면, 올해 고3 학생수는 44만 6573명으로 전년 43만 7950명 대비 8632명이 많다.

하지만 고2 학생수는 43만 9510명, 고1 학생수는 41만 3882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7000여명, 3만 2000여명이 적다.

이에따라 2023학년도와 2024학년도 대학입시 경쟁률이 다소 완화(감소)될 것으로 풀이된다.

■ 예비 고3, "올 겨울이 승부처"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현재 예비 고3(현 고2) 수험생들은 내년 고등학교 수능 모의고사 일정에 맞춰 고2 겨울방학 기간 동안 국어, 수학, 탐구영역을 중심으로 수능 대비와 고3 1학기 내신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올 겨울이 학업역량을 끌어올리는 승부처인 셈"이라고 말했다.

겨울방학 동안 영역별 학습전략은 수능 영어의 경우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만큼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은 수학 및 국어, 탐구 시간에 보다 많은 학습 시간을 할애하고, 영어 실력이 중위권 이하인 학생들은 수학, 국어, 영어, 탐구 시간을 고르게 반영하는 학습법을 추천했다.

국어 및 수학은 '공통과목(75%)+선택과목(25%)'로 구성되므로 국어 공통과목(문학, 독서), 수학 공통과목(수학I, 수학II) 중심으로 대비하고, 선택과목은 공통과목 학습 시간의 30% 정도 할애할 것을 권했다.

국어 선택과목에서는 대입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제한이 없어서 수험생들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정답률이 높은 '화법과작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 상위권 학생이라면 표준점수 득점 등에서 유리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수학 선택과목은 2023 대입 전형안을 미뤄볼때 주요 대학들이 이공계 모집단위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필수로 지정하고, 표준점수 득점 상으로도  '미적분' 또는 '기하'과목 선택이 유리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과 자연계열 수험생은 미적분/기하 선택이 많을 것으로 보이고,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자는 학습의 난이도 및 계열 특성상 대체로 '확률과통계'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탐구영역은 형식적으로는 사탐·과탐 구분없이 2과목을 선택할 수 있지만 인문계열 지원 수험생은 학습의 난이도 및 계열의 특성에 따라 대체로 사탐 9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하고, 자연계열 수험생들은 주요 대학들이 이공계 모집단위에서 과탐을 지정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 과탐 8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절대평가인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은 대체로 각자 학교에서 배운 과목을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