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입 면접 꿀팁 ②
2022 대입 면접 꿀팁 ②
  • 김진환 기자/문학박사
  • 승인 2021.11.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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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 종류에 따른 준비방법 -

■ 면접 종류
면접의 종류는 '참여자 구성, 면접 전형요소, 면접 반영단계 및 비율'에 따라 구분할 수 있다.
① 참여자 구성에 따른 종류
먼저, 참여자의 구성에 따라 일대다 면접, 다대다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일대다 면접
일대다 면접

일대다 면접은 지원자 1명과 면접위원 다수(주로 2~3인)가 참여하여 진행하는 면접이다. 수험생 혼자서 여러 면접위원의 질문에 응답해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집중이 분산되거나 비교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다대다 면접은 다수(주로 2~3인)의 지원자에 다수(주로 2~3인)의 면접위원이 참여하여 진행하는 면접이다. 여러 학생과 함께 면접을 보기 때문에 혼자서 면접위원의 질문에 모두 응답해야 하는 부담은 적지만, 다른 지원자들과 답변이 비교되거나 중복된 답변을 피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자신의 역량을 한껏 보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 등이 아쉬운 면접 형태이다.
② 면접 전형요소에 따른 종류
면접 전형요소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 일반면접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의 내용을 확인하고 인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자신의 서류를 바탕으로 준비할 수 있고, 질문에 대한 예측이 다른 면접에 비해 쉬우므로 면접 준비 부담이 적다.
일반면접은 서류에 기록된 내용 중 학업과 연관된 내용의 신뢰도를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학업역량을 평가한다. 다시 말해서, 지원학과의 교육과정을 잘 따라갈 수 있는 학업역량이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학생부나 자소서에 드러난 구체적인 경험을 묻는다. 본인이 실제로 한 활동이더라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면 바로 답변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경 써야 한다. 주로 수상경력, 교과학습발달상황,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 독서 활동 등이 학업역량의 평가 대상이다. 질문은 지원자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학교 수업에서 배운 ‘어떤 교과 지식을, 어떤 부분에서 활용하였는가’하는 방식의 질문이나 토론 및 독서에서 어느 정도의 사고력을 보였는지 등을 확인하는 문항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자신의 서류에서 학업역량을 보일 수 있는 기록들을 바탕으로 면접장에서 충실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 제시문 면접
대학에서 자체 제시문을 출제하여 진행하는 면접으로, 3개내외로 구성된 지문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후 자기 생각을 덧붙이는 구술면접과 1개의 지문을 읽고 그 내용에 대한 자기 생각을 덧붙여 설명하는 형태이다. 자신의 서류 외에 교과 지식을 기반으로 한 분석력과 시사에 대한 배경 지식도 필요하므로 지원자들이 준비하는데 많은 부담을 느끼지만, 그만큼 변별력이 강하여 지원자의 역량을 심층 평가할 수 있다.
제시문 면접은 고등학교 교과 영역 안에서 배운 이론들을 바탕으로 학생의 사고력을 평가한다. 지원자는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자기 생각을 답변한다. 이 경우 교과 지식을 직접 묻는 문항으로 출제되지는 않지만, 고등학교 교과 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하였다면 제시문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자기 생각을 구성할 수 있는지를 본다.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제시문을 분석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해야 한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면접형태이다. 지원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고 각 문제가 어떤 교과를 바탕으로 출제되는지를 확인한 후 각 교과서를 훑어보면서 주요 내용을 정리하자.
∙ 다중 미니면접(Multiple Mini Interview, MMI)
'여러 개의 작은 인터뷰'를 말하는 것으로, 여러 면접실을 정해진 시간에 맞춰 순서대로 들어가서 주어진 상황에 대처하거나 제시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답이 있는 시험이라기보다는 다양한 행동에 대한 윤리적 판단을 얘기해야 하므로, 평소 가치관과 특정 상황에 대한 순발력이 요구된다. 도덕적으로 딜레마가 있는 상황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의학 계열에서 지원자에게 요구되는 인성과 적성을 평가하는 면접 형태이다.
제시문 면접이나 다중 미니면접은 서류확인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학생부와 자소서를 꼼꼼히 살피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면접 유형을 반드시 확인하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면접 반영단계 및 비율에 따른 종류
먼저, 일괄전형은 지원자 모두가 면접을 보게 된다. 따라서 서류나 내신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면접에서 자신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에서 보통 모집인원의 3~5배수 내외로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 경우 1단계 서류전형 합격자들 간의 서류점수 편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면접의 영향력이 더욱 크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면접은 최종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각 고등학교에서 전교 1~2등을 하는 지원자들은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의 최강자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서류평가 점수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학생부를 통해 지원자의 과거 역량을 평가했다면, 면접에서는 현재의 역량과 미래의 가능성을 평가한다. 최종합격과 불합격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과정이므로 면접 반영비율이 낮다고 가볍게 준비해서는 안 된다.
단계별 전형 중 2단계 면접 반영비율이 100%인 경우, 1단계 합격한 지원자들은 면접 점수만으로 합격과 불합격이 결정된다. 어떻게 답변하느냐에 따라 합/불이 갈리는 제시문 기반의 심층면접은 일반면접에 비해 어렵다. 교과수업에서 깊은 생각이 필요한 문항을 스스로 만들어 토론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자연계 제시문은 정답이 있으므로 자연과학 이론이나 관심 주제에 대해 문제를 설정하고 해결해보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평가반영 비율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지만 확인하는 P/F(Pass or Fail) 형식의 면접과 10~100%까지 다양한 비율로 반영하는 면접이 시행되고 있다.

■ 면접 (구술고사) 평가요소 및 준비방법
① 학업역량
면접을 통해 학생의 기초 학업역량뿐만 아니라 사고력과 판단력, 논리력 등을 확인한다.
② 전공 적합성
전공에 대한 이해나 경험, 기초지식을 평가한다.
먼저,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졸업 후 배운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진출 분야는 무엇인지 등 전공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지원동기인데, 설득력을 갖추지 못하면 불리하게 평가될 수 있으니 학과 홈페이지의 정보와 학과 소개 자료들을 활용하여 모집단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준비해야 한다.
다음으로, 전공 분야를 탐색하기 위한 다양한 전공 관련 경험을 수행했는지를 질문한다. 전공 선택 계기와 과정, 전공 관련 경험,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자 노력하였는지를 학생부를 바탕으로 질문하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활동을 얼마나 깊이 수행했는지를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전공 관련 경험을 통해 성장한 결과를 질문하면서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을 얼마나 쌓았는지를 평가한다. 이때 전공에 대한 지식의 범위는 관련 교과 지식과 전공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을 포함한다. 교과 지식의 경우 전공에 밀접한 과목들을 중심으로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 사항'에 기록된 내용의 사실 여부와 함께 학생부에는 드러나지 않는 지원자의 기초학업역량을 확인하고, 기초이론을 제대로 이해한 상태에서 비교과 활동을 진행하였는지를 파악한다.
따라서 모집단위에 대한 정보와 전공 분야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함께 정리하고, 학교 활동의 진정성을 증명하기 위해 관련된 '활동의 동기',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점', '활동 후 변화'에 대해서 짧고 굵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③ 인성
인성 분야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것은 '의사소통능력'이다. 면접위원의 질문에서 핵심을 파악하고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하여, 대학진학 후 여러 사람과의 협력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나갈 수 있는 기본소양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따라서 면접 과정에서 지원자들은 질문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주의 깊게 듣고 논리적인 답변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외에도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고등학교 생활 중에서 보였던 협업능력과 나눔과 배려의 자세, 도덕성과 성실성 등을 확인한다. 이때 주로 질문의 대상이 되는 활동 항목은 수상경력 중 다른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던 대회, 자율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수행평가 중 교내에서 여러 사람과 협업했던 활동뿐만 아니라 출결 기록과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의 인성 관련 기록 등이다. 그중에서도 자신이 맡은 부분과 이바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
아울러 나눔과 배려의 자세를 평가하기 위해 봉사활동의 경험을 묻기도 하는데, 자신이 봉사활동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나 그 활동에 최선을 다해 노력한 이유, 그리고 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이 성장한 점은 무엇인지를 함께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인성 영역에서 평가에 불리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 경우, 지원자의 설명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어떻게 보완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현재는 얼마나 변화했는지를 물을 수 있으니 자신의 서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④ 서류 신뢰도(지원자의 역량 재확인)
면접을 통해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사항은 서류 내용의 진실성이다. 면접은 지원자가 그 활동을 직접 했는지, 안 했는지를 묻기보다는 직접 그 활동을 수행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는 진행 과정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부 내용은 학생에게 의미 있게 진행된 것을 위주로 기록되기 때문에 자신의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숙지하고, 활동의 계기와 활동과정 중 어려웠던 점,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 그로 인한 결과 등을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세부적인 질문과 꼬리 질문을 통해 학생의 역량을 재확인하고자 하는 만큼, 학생부와 자소서의 내용 숙지와 더불어 학교 수업이나 비교과 활동에서 토론이나 발표 또는 모의 면접을 통해 자기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면접 (구술고사) 문항 형식
면접 (구술고사) 문항 형식

■ 블라인드 면접 시 주의사항
블라인드 면접이란 지원자가 대학입시를 위해 준비하며 노력한 부분 외의 지원자의 인적사항, 출신 지역, 고교명 등 외부적인 요소가 입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면접이다.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서류평가 차원에서 학생부의 1번 인적사항과 2번 학적사항 외에도 학교 활동 기록 중 학교명이나 지역명이 드러나는 단어들이 블라인드 처리되며, 출신 학교를 드러낼 수 있는 교복이나 체육복 착용도 금지된다. 면접 중 실수로 자신의 이름이나 고교명 등을 말하게 되었을 경우, 대학마다 주어진 경고 횟수를 초과하면 퇴실 또는 0점 처리와 같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블라인드 면접은 블라인드 처리되는 정보를 제외한 후, 학생부와 자소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질문으로 진행된다. 출신 지역과 고등학교 특성으로 인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교내활동을 통해 지원자 자신이 경험한 것과 역경을 극복한 것, 새로운 활동에 도전한 경험 그리고 이로 인해 성장한 결과를 중심으로 답변을 준비하자.

곧, '비대면 면접 방식 & 준비사항', '면접을 충실히 준비하는 방법', '답변 시간 & 말하기 속도', '면접 중 표정 & 시선 처리', '면접 복장', '시사 이슈 숙지', '자기소개 / 마지막 인사'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