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영어영역,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
[2022 수능] 영어영역, "작년 수능보다 어려워"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1.1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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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의 난이도가 지난 9월 모의학력평가보다는 쉬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이호열 영어강사는 "대부분 문제들이 문장의 길이가 길고, 어휘 수준도 높아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까다로운 시험이었다"며 "EBS 직접 연계가 폐지되면서 생소한 지문들이 출제된 것도 난이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 출제 경향 및 특징

진학사는 올해 수능 영어는 1등급 비율이 4.87%였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쉽고, 1등급 비율이 12.66%였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적으로 문장과 어휘의 난이도 등은 다소 쉽게 출제되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상향조정됐고,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하려는 의도가 보였다는 것이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평처럼 순서 문제와 문장 삽입 문제가 대체로 높게 출제되면서 해당 유형의 문제에서 학생들이 상당히 고전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반적으로 작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학생들의 학습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수능도 9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어도 중상위권 학생들의 체감상 난이도는 쉽지 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이번 수능 영어영역의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지난해 12.7% 보다 낮은 9월 모의평가 수준(4.9%)인 5%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종로학원은 이번 수능 영어영역의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지난해 12.7% 보다 낮은 9월 모의평가 수준(4.9%)인 5%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EBS 연계 정도

올해 수능 영어는 EBS 연계율이 50%로 축소되고, 간접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소재나 주제만 유사하고 지문은 달라졌다.

이로 인해 EBS 연계교재로 학습한 학생들이라도 비슷한 소재이면서 새로운 지문에 대해 상당히 까다롭다고 느껴을 것으로 예상된다.

■ 킬러문제

진학사는 21번과 38번, 39번 문항을 킬러문제로 꼽았다.

21번은 전체적인 지문의 길이가 길었고, 밑줄 친 부분의 내용도 길어서 해당 부분의 비유적인 표현을 추측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밑줄 친 부분의 위치가 지문의 제일 마지막에 있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선지를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38번은 지문의 길이나 어휘 수준은 어렵지 않지만 주어진 문장에서 제시된 근거를 가지고 문제해결에 적용하기가 어려웠다고, 39번은 지문 내용 자체가 수험생들이 이해하기 힘들어 본문에 답에 대한 근거가 있었지만 지문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답을 고르기가 까다로웠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