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모집전형 분석
2022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 모집전형 분석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0.0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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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능확대, 학점이수제 등 자사고·외고 학생들 유리
작년부터 후기고 전환됐지만 경쟁률 큰 차이 없어
전국단위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후기고등학교 모집 시즌이 다가왔다.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에서 내신 등에 불이익을 받던 자사고, 외고 학생들에게 정부의 수능 확대 기조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중학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전국단위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모집 시즌이 왔다.

자사고와 외국어고, 국제고는 올해도 후기고 전형에서 신입생을 뽑는다. 1지망에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 등에 지원하고, 2지망으로 일반고에 지원할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가 지난해부터 후기고 선발로 변경됐지만 경쟁률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전체 경쟁률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학교별 선호도에 따른 지원률 차이가 좀더 유의미하다는 설명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23학년도 이후 대입 개편 방향이 수능확대 기조가 되면서 주요 대학들의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해 학생부 중심의 수시전형에서 고전했던 외고나 자사고 학생들에게 좀더 유리해진 경향이 있다"며 "학점이수제 강화 등의 정책도 특목고(외국어고, 국제고 등)와 자사고 학생들에게 특별히 불리할 게 없다"고 말했다.

올해 전국단위로 모집(일부는 지역, 기타 선발 포함)하는 자율형사립학교는 10개 학교에서 정원내 2575명을모집한다. 전년도 2607명 대비 32명(1.2%) 줄어든 수치다.

또 각 시도별로 모집하는 30개 외국어고 신입생 모집정원은 총 5791명(일반전형 4628명, 사회통합 1163명)이다. 또 국제고 8개 학교는 총 1168명(일반전형 904명, 사회통합전형 264명)의 신입생을 뽑는다. 지난해와 비교해 외국어고 모집정원은 46명(0.8%)이 감소했고, 국제고는 올해 신설된 대구국제고 인원 외에는 동일하다.

■ 전국단위 자사고 어떻게 뽑나 

전국 선발 자사고의 원서접수 기간은 하나고 12월 8일-10일, 외대부고 12월 9일-15일, 상산고 및 북일고, 하늘고 12월 9일-12월 13일 등이다.

자사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실시된다. 전형방법은 1단계 교과성적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 이내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평가 결과와 면접 성적 등을 1단계 성적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전형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하므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과목의 성취도 성적이 중요하다.

단, 지원자들의 1단계 교과 성적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2단계 전형시 면접 평가 결과가 자사고 최종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하는 면접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외국어고 어떻게 뽑나

외고 입시도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실시된다. 전형방법은 대체로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40점)을 실시하고, 1단계 성적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 반영 방법은 2학년(1, 2학기), 3학년(1, 2학기) 모두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로 실시된다. 각 학기별 영어 성취도 A는 40점, B는 36점, C는 32점, D는 28점, F는 24점 등으로 산출된다.

1단계 동점자 발생하면 학교마다 처리 방식이 다르다.

대원외고나 대일외고는 종전 국어·사회 교과 대신 영어·사회 관련 교과를 반영하는데 사회 관련 교과가 없는 경우 역사 관련 교과를 반영하고, 역사 관련 교과가 없는 경우 외국어 관련 교과를 반영한다. 즉,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 '3학년 2학기 영어→3학년 2학기 사회(역사/외국어)→3학년 1학기 영어→3학년 1학기 사회(역사/외국어)→2학년 2학기 영어→2학년 2학기 사회(역사/외국어)→2학년 1학기 영어→2학년 1학기 사회(역사/외국어)' 순으로 반영하는 식이다.

명덕외고, 서울외고, 이화외고, 한영외고는  국어·사회 교과를 반영한다. '3학년 2학기 국어→3학년 2학기 사회→3학년 1학기 국어→3학년 1학기 사회→2학년 2학기 국어→2학년 2학기 사회→2학년 1학기 국어→2학년 1학기 사회' 순서다. 사회 과목이 없는 학기는 역사 과목으로 대체한다.

경기 지역 및 다른 지역 외고들은 대부분 1단계 동점자 발생시 국어, 사회 교과를 반영한다.

외고 모집은 학과별로 선발하며 학교 및 학과별로 '○○외고 영어과, ○○외고 중국어과, ○○외고 일본어과' 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역 제한에 따라 서울지역 중학생은 서울지역 외고에, 경기지역 중학생은 경기지역 외고 등에 지원해야 한다. 단, 외국어고가 없는 시도는 다른 지역 외고에 지원할 수 있다.

■ 국제고 입시 어떻게 뽑나

국제고도 자기주도학습전형에 의해 신입생을 뽑는다. 전형방법은 1단계 영어 내신(160점)과 출결 성적(감점)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2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40점)과 1단계 성적과 합산해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 반영 방법은 2학년(1, 2학기), 3학년(1, 2학기) 모두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로 실시된다. 각 학기별 영어 성취도 A는 40점, B는 36점, C는 32점, D는 28점, F는 24점 등이다.

1단계 동점자가 발생하면, 직전 학기별 영어 교과 성취도 우수자를 선발한다. 3학년 2학기→3학년 1학기→2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등의 순이다. 다음은 3학년 2학기 국어→3학년 2학기 사회→3학년 1학기 국어→3학년 1학기 사회→2학년 2학기 국어→2학년 2학기 사회→2학년 1학기 국어→2학년 1학기 사회 교과 성취도 우수자 순을 반영한다. 사회 과목이 없으면 역사 과목으로 대체한다.

국제고도 외고와 마찬가지로 지역 제한이 있다. 국제고가 없는 시도 학생만 다른 지역 국제고에 지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