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의대·약대·수의대 입시 문 활짝..."6955명 선발 역대급"
2022의대·약대·수의대 입시 문 활짝..."6955명 선발 역대급"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5.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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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3 재학생 45만명의 1.5% 달해
지역인재선발 전형으로 1411명 모집
올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의약계열과 수의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해 주목된다. 지역균형선발 등으로 지방 학생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2022학년도 대입에서 전국 의약계열과 수의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입생을 선발해 주목된다. 지역균형선발 등으로 지방 학생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릴 전망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전국 의약계열 및 수의대 입시에서 역대급 모집인원인 6608명을 선발해 주목된다. 올해 고3 재학생(45만명)의 1.5%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정원내 모집인원은 전년도(4829명) 대비 1779명(36.8%)나 증가했고, 정원외 선발인원을 더하면 총 모집인원은 6955명에 달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2022대학별 전형계획 및 2022 수시 대학별 모집요강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의대는 학부 모집에서 건국대(글로컬) 의예과(40명) 신설 등 39개교에서 정원내 3013명을 뽑는다. 전년도(38개교, 2977명) 보다 36명 늘었다.

치의대는 11개교 631명, 한의대는 12개교 724명을 모집한다. 올해 6년제 학부모집으로 전환하는 약대(37개교)는 정원내 1743명을 선발하고, 수의대는 10개교 497명을 정원내로 모집한다.

2022학년도 의약계열 및 수의대 등의 정원외 모집인원은 의대 60명, 치의대 10명, 한의대 35명, 약대 214명, 수의대 28명 등 347명이다.

의대는 학부 모집에서 건국대(글로컬) 의예과(40명) 신설 등 39개교에서 정원내 3013명을 뽑는다.

'지역인재선발'로 1411명을 모집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지역인재선발은 의약계열 입시에서 핫이슈다. 2023학년도부터 지역 우수 인재 선발이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화된다. 비수도권 지역의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간호대 등’은 대학 입학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의 우수한 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는 전국 의약계열 및 수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정원내)으로 의대 26개교 758명, 치의대 7개교 134명, 한의대 10개교 134명, 약대 19개교 296명, 수의대 8개교 89명 등 총 1411명을 선발한다"며 "이는 전년도 1018명 대비 393명(38.6%) 늘어난 수치로 정원내 총 모집인원의 21.4%(전년도 21.1%) 규모"라고 말했다.

대학별 지역인재 선발비율로는 동아대 의예과(49명 정원)가 40명(81.6%/수시 30명, 정시 10명)으로 가장 높고, 부산대 의예과(125명 정원)가 80명(64.0%)으로 뒤를 이었다. 50% 이상인 대학에는 경상대 의예과(정원 76명 중 43명, 56.6%), 전북대 의예과(정원 142명 중 75명, 52.8%), 전북대 치의예과(정원 40명 중 23명, 57.5%), 부산대 한의학과(정원 25명 중 15명, 60.0%), 경북대 약학과(정원 30명 중 15명, 50.0%), 경상대 약학과(정원 30명 중 15명, 50.0%), 부산대 약학과(정원 60명 중 36명, 60.0%), 전북대 약학과(정원 30명 중 15명, 50.0%), 경상대 수의예과(정원 50명 중 25명, 50.0%) 등이 꼽힌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의약계열 등의 정원은 오히려 늘어나 올해가 의·약학 계열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라며 "문·이과 통합과 선택과목제가 도입된 올해 지방의 자연계열 최상위 학생들에게는 역대급으로 문이 열린 셈"이라고 말했다.

■ 의대 전형 분석

2022학년도 전국 의대는 건국대(글로컬)가 학부로 전환하면서 전체 40개교 중 차의과학대를 제외한 39개교가 학부에서 신입생을 모집한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844명(수시 모집정원의 46.7%)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 824명(45.6%), 논술전형 144명(7.7%)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가톨릭관동대, 강원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경북대, 경상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동국대(경주), 동아대, 부산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울산대, 원광대, 을지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등 26개교에서 758명(수시 609명, 정시 149명)을 선발하며 전체 모집정원의 25.2%다.

■ 치의대 전형 분석

치의대는 2022학년도 강릉원주대, 경북대, 경희대, 단국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등 전국 치의대 11개교에서 정원내 631명을 모집(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3개교는 학석사통합과정)한다.

수시 359명(56.9%), 정시 272명(43.1%)을 선발하며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219명(수시 모집정원의 61.0%)로 가장 많고, 학생부교과전형 114명(31.8%), 논술전형 26명(7.2%) 순이다.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등 3개교는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는데 올해 모집정원의 50%를 학부(학석사통합과정)로 선발해 사실상 11개 치의대가 모두 학부 선발을 하는 상황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강릉원주대, 경북대, 부산대, 원광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등 7개교에서 134명(수시 113명, 정시 21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21.2%다.

■ 한의대 전형 분석

한의대는 2022학년도 가천대, 경희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 동신대, 동의대, 부산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 원광대 등 12개교에서 정원내 724명을 뽑는다. 수시 431명(59.5%), 정시 293명(40.5%) 규모다.

수시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208명(수시 모집인원의 48.3%)이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 202명(46.9%), 논술전형 21명(4.9%)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대구한의대, 대전대, 동국대(경주), 동신대, 동의대, 부산대, 상지대, 세명대, 우석대, 원광대 등 10개교에서 134명(수시 126명, 정시 8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18.5%다.

■ 약대 전형 분석

약대는 전국 37개교에서 정원내 1743명을 모집하며 수시 962명(전체 정원의 55.2%), 정시 781명(44.8%) 등이다.

수시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489명(수시 모집인원의 50.8%), 학생부종합전형 409명(42.5%), 논술전형 64명(6.7%)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경성대, 계명대, 고려대(세종), 대구가톨릭대, 목포대, 부산대, 순천대, 우석대, 원광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조선대, 충남대, 충북대 등 19개교에서 296명(수시 253명, 정시 43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17.0%다.

■ 수의대 전형 분석

올해 수의대는 서울대, 건국대,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경상대, 제주대 등 10개교에서 정원내 497명을 모집한다.

수시 307명(61.8%), 정시 190명(38.2%)이며 수시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이 198명(전체 모집정원의 39.8%)로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 91명(18.3%), 논술전형 18명(3.6%) 순이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8개교에서 89명(수시 82명, 정시 7명)을 선발한다. 전체 모집정원의 17.9%다.

■ 의약계열 및 수의대 합격 전략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예측한 합격선은 정시 수능의 경우 대체로 상위누적 석차를 기준으로 자연계열 주요 수도권 의대는 '0.3% 이내', 지방권 의대는 '상위누적 1.7% 이내'를 예상했다.

치의예과는 합격선은 대체로 0.3%에서 2.0% 이내로 내다봤고, 한의예과는 1.0%에서 상위 3.5%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신설한 약대는 상위누적 0.4%에서 3.5%까지, 수의대는 상위누적 0.5%에서 4%까지 분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환 콩코디아국제대학 진로진학센터장(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올해 의약계열과 수의대를 목표로 하는 고3 수험생이라면 목표 대학 및 전형별 특징에 맞춰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수시 중심으로, 수능 성적에 비교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정시 중심으로 대비할 것을 권한다"며 "수시에서도 의약계열 등은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으므로 수능 대비까지 만전을 기애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