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사관학교, 경찰대 어떻게 선발하나?
2022학년도 사관학교, 경찰대 어떻게 선발하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1.2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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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군 사관학교 7월 31일 1차 시험, 경찰대는 7월 중
1차 시험 변경, 국어/수학 선택과목 살펴야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 각종 변화가 생기면서 각군 사관학교와 경찰대 입학전형에도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당장 7월에 실시되는 1차 시험에서 국어와 수학과목이 '공통+선택' 방식으로 평가되면서 과목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대치동 유토마학원 자료)

남다른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진 학생들에게 경찰대와 육·해·공군·간호사관학교는 선망의 대상이다. '제복'이 주는 가치는 학교를 졸업한 뒤 '임관'이라는 공직의 길을 보장해 준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특수대학교에 속하는 경찰대와 각 군 사관학교는 재학기간 동안 학비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국가가 지급하고, 졸업 후 경찰대학은 경찰간부로, 사관학교는 군 장교로 근무하는 등 진로가 보장된다.

또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의 수시 및 정시모집에 복수 지원할 수 있고, 일반 대학과 동시합격했더라도 자유롭게 진학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수험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한진연입시전략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경찰대와 3군 사관학교는 일반대학과 달리 전형이 간소하다. 크게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뉘며 2가지 유형 안에서 많으면 5가지 정도의 세부전형이 진행된다"며 "전형은 달라도 선발방식은 1차 시험(지필고사), 2차시험(면접·체력검사·신체검사) 뿐이어서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은 준비 과정이 수월 수 있다"고 말했다.

■ 2022학년도 어떻게 선발하나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올해 각군 사관학교 1차 시험 일정은 2021년 7월 31일에 실시되고, 사관학교 원서접수는 2021년 6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다. 경찰대 1차 시험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7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사관학교와 경찰대의 세부적인 모집요강은 3월 중에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초미의 관심은 1차 시험이다.

2022학년도 대입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으로 반영되면서 사관학교와 경찰대 출제 범위도 변경됐다.

사관학교의 경우, 국어 과목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만 출제하고, 선택과목인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는 출제에 포함하지 않았다. 수학과목은 공통과목인 수학I, 수학II가 포함되고, 계열별로는 선택과목에서 인문·사회계열은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 자연계열은 미적분, 기하 중 택1 하는 것으로 정해졌다.

경찰대의 경우, 국어 과목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을 출제하고, 선택과목은 '언어와매체'를 지정했다. 수학 과목은 공통과목인 수학I, 수학II를 넣고, 선택과목은 '확률과통계'를 지정했다.

■ 지원 및 준비전략... 여학생 도전 뚜렷

각군 사관학교의 올해 전형방식은 큰 틀에서 지난해와 변화가 없다. 필기고사인 1차 학과 시험은 국어, 수학, 영어를 치르고, 2차 시험은 면접과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이다.

우선선발은 수능 성적과 상관없이 1차 및 2차 시험과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내신성적을 반영하고, 정시 종합선발은 1, 2차 시험과 수능, 학생부 성적을 포함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경찰대는 1차 학과 시험, 2차 체력시험 및 인적성 검사, 면접 시험, 최종 전형은 수능 성적을 포함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찰대와 각군 사관학교 입시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여학생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것이다.

양성평등 의식이 확대되면서 경찰과 군인의 세계가 더 이상 강인한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자리잡았다.

여기에  청년 취업난으로 여학생들이 안정적인 진로를 고민하는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교육대학만큼 안정적인 진로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사관학교와 경찰대는 일반 대학과는 달리 수시 6회 지원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며 "합격생에 대한 강제 입학 규정도 없기 때문에 일반대학에 동시 합격했더라도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진로를 확정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한번쯤 도전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