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대입 특집] 대전·충청 1등 사립대, 한남대학교의 '창의인재 프로젝트'
[2021대입 특집] 대전·충청 1등 사립대, 한남대학교의 '창의인재 프로젝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9.06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융합전공에서 특허까지 '디자인팩토리'... 유튜버 사나고, "모교에서 새로운 도전 배웠다"
올해 수시에서 53개 학과(전공) 2863명 모집... "전형간 복수지원 가능, 수능최저기준 없어"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 '한남대학교'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고, 미래 사회의 창의인재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전·충청 1등 사립대학 '한남대학교'의 창의인재 프로젝트가 주목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형 인재 배출에 앞장 서고 있기 때문이다. 마침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대전지역의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지역대학 출신자를 30%까지 의무 채용하도록 하면서 양질의 일자리도 확대 추세다.

한남대의 창의적인 인재배출과 수요에 맞춘 지역 인재 채용의 선순환이 기대되는 이유다.

■ 국내 최초 3D펜 장인 '사나고'가 사랑하는 '모교 한남대'

"대학시절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프로젝트에 많이 참여했던 것 같아요. 환경, 장애인 등 사회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학문을 배울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국내 '3D펜 장인'으로 불리며 26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Influencer)인 '사나고(본명 권원진)'는 한남대학교 예술문화학과 11학번 졸업생이다.

지난 2018년 1월부터 국내 유튜버 가운데 최초로 3D펜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과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불과 3년 만에 국내 구독자 140만명, 외국인 구독자 120만명을 보유한 유명 크리에이터가 됐다.

초창기에는 피규어 위주의 작품을 만들어왔지만 위안부 소녀상, 독도 프로젝트(독도 도로명주소), 3.1운동 100주년 피규어, 오래된 버스정류장 수리 등 사회적 메시지와 사회공헌 콘텐츠 작업을 시도했다. '진리·자유·봉사의 이념을 가진 한남대의 교육 철학 속에서 사회공헌에 대한 마인드를 키워왔다.

사나고는 대학시절 영상분야에 관심을 갖고 영상 촬영과 편집 등을 공부했다. 지도교수님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줬다.

"한남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하고 싶은 일에 많은 도전을 했기에 오늘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후배들도 하고 싶은 일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찾고, 열심히 노력하면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저도 멘토링으로 후배들의 꿈을 돕겠습니다."

국내 '3D펜 장인'이며 전세계 26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Influencer) '사나고(본명 권원진)'가 모교인 한남대학교를 방문해 자신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나고는 11학번 졸업생이다.
국내 '3D펜 장인'이며 전세계 260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Influencer) '사나고(본명 권원진)'가 모교인 한남대학교를 방문해 자신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사나고는 11학번 졸업생이다.

■ 창의·융합 수업에서 특허까지 '한남디자인팩토리'

현대건설은 한남대 디자인팩토리에 'H Withpet'이라는 프로젝트를 의뢰했다.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아파트 건설에 특화 서비스를 주려는 연구다.

학생들은 교수진과 현대건설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강아지용 자동 세척 배변패드를 만들어냈다. 'Wall-Wall'이란 이름의 제품은 강아지가 배변을 하면 무게를 감지해 일정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작동된다. 배변패드는 벽 내부에서 상수도관에 연결된 노즐을 통해 물 세척이 가능하다. 또 건조 후에 깨끗하게 재배치된다. 이 제품은 현대건설 관계자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남대는 지난해 '한남디자인팩토리'를 개설하고, 연세대에 이어 국내 2번째로 DFGN(디자인팩토리 글로벌네트워크)에 가입했다.

디자인팩토리는 학과간의 경계를 허물고, 여러 학과 학생들이 모여 팀별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하는 창의융합 교육혁신 플랫폼이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린튼글로벌비즈니스, 경영학, 융합디자인, 글로벌IT경영 등의 학과 교수들이 참여하고, 현대건설과 수자원공사 등 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을 예방하는 스마트 인슐린 주사 케이스, 몸에 부착해 편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는 웨어러블 링거, 어린이보호구역의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음성·조명 기능이 탑재된 안전펜스, 열선이 깔린 실외용 점자블럭, 아기의 숙면과 기상을 돕는 전등, 높은 턱을 쉽게 넘는 휠체어까지 개발 제품도 다양하다. 학생들이 개발한 제품들은 변리사와 협의 후 특허출원을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디자인팩토리는 지금까지 특허출원 4건을 완료했으며, 6건이 진행 중이다.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지방 대학 졸업자를 지역에서 의무채용하는 길이 열리면서 한남대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맞춤형 취업프로그램도 활기를 띠고 있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맞춤형 취업프로그램 진행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대전지역 대학 출신자 의무선발이 실현됐다. 한남대 졸업생들도 공공기관과 공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문호가 더욱 커졌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기관은 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조폐공사, 한국소비자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중부발전 등 51개 기관이며 채용인원은 연간 3635명이다.

발 빠른 한남대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대비 NCS특별반'을 구성하고, 맞춤형 취업준비에 돌입했다.

공공기관과 공기업별로 특화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생들도 자율적으로 10여개의 관련 취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공기업 취업에 친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한남커리어내비게이션시스템(HCNS)'이 구축돼 운영중이다.

1학년 신입생 때부터 진로 설계를 돕고, 각 학년별로 필요한 역량과 자격증, 스펙을 갖추도록 하고, 해마다 수정·보완해 나가는 시스템이다.

각 학과별 멘토교수제와 취업전담교수제는 언제든지 진로와 취업, 대학생활 전반에 대한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지방 대학 졸업자를 지역에서 의무채용하는 길이 열리면서 한남대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맞춤형 취업프로그램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지방 대학 졸업자를 지역에서 의무채용하는 길이 열리면서 한남대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맞춤형 취업프로그램도 활기를 띠고 있다.

■ 2021 한남대 수시전형, 53개 학과 2863명 모집

한남대학교는 올해 대입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와 지식정보화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미래의 리더를 선발한다.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학과 교수님들과의 집중상담을 통해 대학생활 및 학업, 진로, 취업 등에 대한 지도를 받고, 자기주도적인 대학생활을 하게 된다. 또 다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 등 다양한 학사지원제도는 학생들의 진로 재설계의 문을 열었다.

은웅 입학홍보처장
은웅 입학홍보처장

한남대는 수시전형에서 53개 학과(전공)에 총 2863명(정원외 포함)을 선발한다. 전계열 교차지원과 전형간 복수지원이 가능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교과성적 100%만으로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교과전형,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 고른기회전형,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자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종합평가와 면접평가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 '창업인재전형', '다문화가정자녀전형'과  서류종합평가로만 선발하는 '한남인재전형(사범대학은 면접평가 실시)'이 있다.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대전, 세종, 충남, 충북지역 고교 졸업(예정)자가 대상이다. 수험생 본인이 입학부터 졸업까지 해당 지역 고교에 재학(졸업)한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서류종합평가는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역,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면접평가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수험생의 전공적합성과 인성을 검증하는 서류 확인면접으로 진행한다.

실기/실적위주전형은 체육특기자전형, 디자인특기자전형, 어학인재전형를 비롯해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예‧체능계학과(미술교육과, 융합디자인전공, 회화전공, 스포츠과학과)의 일반전형이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석차등급(1~9등급)이 부여된 전교과 전과목을 반영합니다. 다만, 석차등급이 존재하지 않는 과목의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학년별 성적은 1학년 30%, 2학년 40%, 3학년 30%를 반영합니다.

은웅 입학홍보처장은 "한남대의 인재상은 사회변화를 선도하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학생"이라며 "첫째는 고등학교 생활을 성실하게 해 왔다고 자부하는 학생, 둘째는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는 학생, 셋째는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매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을 뽑는다"고 말했다.

도 "기초학업 능력이 약간 부족하더라도 자기주도적 학업 태도와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는 학생들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가치를 빚고 세상을 빛내는 한남대에서 여러분의 꿈과 진로를 개척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