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사랑회, 결혼이주여성 설 가래떡 썰기 행사
다문화가족사랑회, 결혼이주여성 설 가래떡 썰기 행사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9.01.29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피맘 세계부인회 대전시지부와 공동으로

"와, 먹기만 했던 떡국 떡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군요."

"처음 썰어보는 떡국 떡이 신기해요."

결혼이주여성들이 긴 가래떡 하나씩 손에 들고 연신 함박웃음이다. 지난 29일 대전 유성구 다문화가족사랑회 사무실에서 열린 설 가래떡 썰기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시집 온 50여명의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다.

다문화가족사랑회(회장 박옥진))와 해피맘(회장 하영임) 세계부인회 대전시지부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설명절의 대표 음식인 가래떡 썰기와 박경숙 사무국장의 설 차례상 차리는 법, 한복 입기 전통문화교육 등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마련된 피카소 악단의 통기타 연주와 노래가 곁들여지면서 온종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캄보디아에서 시집온 염완디 씨는 "한국에 시집온 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며 "이런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족사랑회는 대전시에 등록된 비영리봉사 단체다.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방문교육과 센터 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50여명의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커피바리스타 교육(3월 실시)을 통해 전원 바리스타 2급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족 80여명을 대상으로한 역사문화 체험으로 경주를 방문해 신라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할 계획이다.

사업은 국제로타리 글로벌보조금 사업으로 진행된다.